박명수가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월300만원씩 몰래 기부해온 사실이 널리 알려진 이후로 박명수는 기부에 인색하지 않는 사람, 남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알려졌음에도, 무한도전의 박명수 억지기부에는 찬반논란이 있었다. 그 논란은 무한도전 제작진에 대한 것이기도 하고 박명수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6년간 기부해온 박명수를 깍아내린다는 의견도 있었고 원래 저런 사람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무한도전 방송 중 억지기부 박명수의 탄생>
아침 일찍부터 박명수의 기부에 대한 뉴스를 접했다.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조선족 모씨의 남편의 암수술비중 일부를 도와줬다는 것.(300만원이라고 일부 기사에 게재되었다.) 수술비가 모자라 안절부절하는 가사도우미의 수술비를 도와줬다는 것이고, 이는 한 대학원생이 '박명수가 내 조선족를 도와줬다'는 글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소년 박명수, 이 얼굴은 왠지 호감이다.
박명수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가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반반인 듯 하다. 박명수 얼굴만 봐도 웃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호감 이미지를 계속 간직하는 사람들은 박명수좀 TV에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하기도 하고, 무한도전에서 박명수가 빠지면 훨씬 재밌을 것 같기도 하다고 한다. 그건 개인 취향이니까 뭐라고 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전, 거의 무명에 가까운 시절에 쌓아왔던 박명수의 비호감 이미지 때문에 사람 자체를 비호감으로 여기는 것은 옳지 않아보인다. 혹자는 또 이번 몰래기부에 '일부러 알렸다' '300만원 쯤이야'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호감이든 비호감이든 웃기든 안 웃기든 그 마음맘은 알아주어야 하지 않을까.
안도현의 시를 한 번쯤 다시 새겨봄은 어떨지.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4 개의 덧글:
의외의 모습들이 참 많은 것 같더라고요.
글 잘 보고 갑니다.
@Nalo Kubi - 2010/08/10 08:44
그렇죠? ㅎㅎ 근데 40이 넘어가니 무한도전에서 요즘 레슬링하는거 보면 안스러워지더군요 흑.
박명수씨의 좋은 모습 더욱 기대하고 갑니다.^^
@배유선 - 2010/08/24 21:37
^^ 프로레슬링할때 안스러워 죽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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