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ular Posts

Friday, November 12, 2010

김부선, 그리고 신인영화배우 이미소

김부선의 폭로는 '정치'과 '섹스'라는 두가지 선정성때문에 뉴스 제목을 보자 마자 밀려드는 호기심을 억제하지 못하게 했다. 폭로 내용은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김부선씨를 만나 인터뷰한 글을 인터넷 한겨레에 올린글에서 출발한다. 아직 그 내용은 그대로 실려있다.  (한겨레 매거진 esc-김어준이 만난 여자)

기사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사실 그 정치인을 타켓으로 폭로한 것은 아니다. 그저 김부선의 나름 파란만장에 인생 이야기의 한 부분일 뿐이었다.

하지만 역시 한국사회에서 너무 민감한 사안이다. 이미 그 정치인이 누구인지 온천하에 폭로되었고, 한국 사회에서 정치인의 섹스스캔들은 치명적이기에, 그 반대정당에서는 있는말 없는말 다 끄집어 내 공격을 할 것이고, 이 사건은 한동안 뉴스 정치면의 주 이슈로 자리잡을 것이다.

이제 폭로가 되어버린 내용을 좋은 말로 정리하면
"한 총각인 줄 알았던 남자와 연애를 했는데, 잠자리를 하고 나서 그가 유부남인 줄 알았다. 너무 억울해 다시는 정치하지 말라는 약속을 받았는데 지난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되었다. 그래서 열받아서 이런 말을 하는 거다."

사실 관계야 어떻든. 그런데 김부선씨는 왜 딴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중요한 말을 했을지. 한겨레에 실릴줄 알고 의도적으로 그런 사실을 밝힌 것인지. 정말 억울해서 아무데나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인터뷰에서 총각행세한 그 정치인에게 억울했다는 대목이 있다. 총각이 꼭 처자식이 없는 사람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좀 읽기 껄끄러웠다. 며칠안가서 잠자리를 가졌다. 그런데 총각이 아니어서 억울했다. 음.. 왠지 김부선 자신도 결혼을 염두해 두지 않은 것 같은데 말이다.


그런데 내 궁금증은 그게 아니라 얼마전 읽었던 기사 때문이었다. 어떤 신인 영화배우가 있는 데 그녀가 배우가 김부선의 딸이라는 것. 확인해보기 위해서 김부선 인물검색을 해봤다. 기억이 맞았다.

<김부선과 이미소 모녀>


내가 여전히 보수적이라 그런지, 딸을 둔 어머니의 행동으로 좀 이상해보인다. 이미소는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하는 배우이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조기축구하는 그 말투 어눌한 아저씨를 돕기 위해 카페에 위장취업한 여자배우가 이미소.

<시라노 연애조작단에 출연한 이미소>


딸의 인생은 어머니의 인생과 별개라고 하지만 그거야 각자가 사는 방식이고, 아직은 사회가 바라보는 시선은 그렇지 않다. 게다가 배우도 '공인'이고 그 '공인'의 행동이 더욱 엄격해야만 하는 한국사회를 생각한다면, 딸의 입장은 조금 더 곤란해질 것 같다.

억울하고 꼭 말하고 싶었다면 다른 방식은 어땠을까 싶다. 정말 억울하다면 왠지 시시껄껄한 보이는 인터뷰말고 기자회견같은 것을 했다면 그 억울함이 확실히 더 풀릴만큼 그 총각행세한 정치인이 입는 타격은 상상이상일텐데 말이다.

딴지일보가 알려지지 않은 숨은 사실을 종종 말해주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있다. 왠지 이번 인터뷰 내용이 뭔가 찜찜하다. 그리고 이미소를 생각할 때 더 찜찜해진다. 새로운 영화에도 캐스팅되었는데 부디 큰 어려움 없이 잘 해나가길.

솔직히 글에서 이런 사실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담일지도 모르겠다.

2 개의 덧글:

저기 이거 정말 틀린내용 인데요 said...

김부선씨의 딸이 이미소는 맞지만,

시라노에 나온 이미소는 김부선씨 딸이 아닙니다.

동명이인일뿐.



김부선씨의딸 이미소는 시라노에 나온적도 없구요

정글피쉬 청소년 드라마에 나오고있습니다/.

좀 제대로 알고 쓰셔야 이런 혼동이 없을 것 같네요

별다방미스김 said...

@저기 이거 정말 틀린내용 인데요 - 2010/12/03 14:18
흠. 그 이미소 맞구요. 정글피쉬에 나온 이미소가 시라노에 나온 이미소 맞습니다. 동명이인 이미소는 주유소 습격사건 2랑 킹콩을 들다에 나온 이미소를 말씀하시는듯. 다시 알아보세요 ㅎㅎ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