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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2, 2010

병만이형! 이제 달인 그만하세요.

한 언론사의 낚시인지 tvN 신의밥상 코너의 언론플레이인지, 아니면 진짜 사실인지 몰라도 '김병만 건강위험'이라는 뉴스 기사를 본 후의 오히려 '올게 왔구나' 혹은 '그럴 줄 알았다'였다.

개콘에서 '달인'코너를 보면서 볼때는 웃겨 죽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다가 잠시 후 항상 드는 생각이 있다. 나 뿐 아니라 몇 몇 같이보는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인 듯 했다.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다'
     '저러다 몸 망가지는데.'
     '오래 가는 걸 생각해야는 거 아니냐' 등등..

김병만 개인의 인간성을 떠나 달인 코너에서 보이는 그의 열정과 노력은 칭찬을 떠나 보는 이들에게 가끔은 감동까지 줄 때도 있었다. 2007년 12월 9일 첫방송을 시작했다고 하니, 다음주 방송이면 만 3년이다. 아이디어 고갈로 달인 코너를 폐지해야한다는 내/외부 지적에도 3년을 계속하고 인기프로로 자리매김한 것은 순전히 김병만 자신의 노력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같이 출연하는 류담, 노우진의 노력도, 담당 PD의 노력도 무시할 순 없지만 아이디어를 짜내고 그것을 실제로 보여주는데 1주일이라는 시간밖에 없으니.


지난 추석 때 특집방송된 김병만의 달인이라는 프로는 그런 그의 노력의 결실이었고 그의 열정을 세상에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몸도 머리도 열정도 받쳐주었기 때문에. 정말 박수를 수백번 보내도 아깝지 않다.

<추석특집 달인쇼, 출처:토렌트다운>


그런데 뉴스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뉴스가 나온 후 얼마 있다가 소속사는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첫번째 뉴스를 내보낸 매체가 낚시꾼이거나 소속사가 거짓말 쟁이다. 우리나라 찌사리도 믿을 게 못되지만 연예인 소속사도 가끔 믿을게 못되니 누굴 믿어야 하나.

그런데 그런 것에는 관심 하나도 없다. 단지 김병만이 걱정이 될 뿐이다. 현재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그건 당연히 걱정이고, 문제가 없다고 해도 이젠 걱정이 된다. 달인이란 프로그램은 아이디어만 가지고 굴러가는 코너가 아니기 때문이다. 못 먹을 것도 먹어야하고 못할 짓도 해야하고 비상식적인 것들을 해야한다. 비상적이라는 것은 물리적으로 비상식적인 것을 말한다. 자극적인 것을 아무렇지 않게 먹고, 물속에서 밥을 먹고, 얼음위에서 맨살로 잠자고 등등등.


저런 것이 김병만 건강에 아무런 영향을 안끼칠지도 모른다. 그런데 볼 때 마다 살짝 걱정하는 마음이 있어 안쓰러웠는데, 진실이든 거짓이든 저런 뉴스를 보고 나니 이제 팍팍 걱정이 된다. 잘못하다가는 달인 코너 보다가 재밌기보다 스트레스를 더 받을 지도 모르겠다.

이제 달인, 고만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아쉬워 죽을것 같긴 합니다.

김병만씨. 노력과 열정 충분이 알았으니까, 이제 그 노력과 열정을 또 다른 곳에 퍼부었으면 좋겠소이다. 그렇게 된다면 여전히 재미있지만 달인이 이제 식상하다는 사람들에게도 당신의 능력을 확인 시켜줄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제발 건강에 이상이 없었으면 좋겠다.

3 개의 덧글:

danceletter's me2day said...

trackback from: 별다방미스김의 생각
병만이형! 이제 달인 그만하세요. 한 언론사의 낚시인지 tvN 신의밥상 코너의 언론플레이인지, 아니면 진짜 사실인지 몰라도 '김병만 건강위험'이라는 뉴스 기사를 본 후의 오히려 '올게 왔구나' 혹은 '그럴 줄 알았다'였다. 개콘에서 '달인'코너를 보면서 볼때는 웃겨..

토토 said...

안쓰럽지요

하지만 다른 아이디어 내놓아

알려지기 전에는 어떡합니까

별다방미스김 said...

@토토 - 2010/12/02 21:43
그게 딜레마이지요. 자칫 사람들에게서 잊혀질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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