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시즌도 끝나고 슈퍼볼도 끝나고 이젠 정말 조용합니다. 드래프트나 각종 기록들로 뉴스나 전문 사이트들에서는 최신 소식들로 가듣하지만 시즌만하진 못하지요.
미국에서 4대 스포츠 NFL, MLB, NBA, NHL 선수들의 저지(Jersey,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는 경기가 있는 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입을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풋볼 경기가 있는 날이면 마트나 식당, 옷가게, 은행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지를 입고 있지요.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의 저지를 입고서 응원도 하고 분위기도 띄우는 것이지요.
NFL에서 저지를 팔아서 생기는 수익금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시민권자뿐 아니라 유학생 등 외국국적을 가진 사람들도 저지를 1년에 한개정도는 산다고 하니까요. 아이용, 꼬마용, 여성용 저지까지 따로 있어서 팬들의 구미를 땡기고 있지요.
2010시즌 가장 있는 있는 저지가 발표되었습니다.
1. Troy Polamalu, Steelers
2. Drew Brees, Saints
3. Tim Tebow, Broncos
4. Peyton Manning, Colts
5. Tom Brady, Patriots
6. Michael Vick, Eagles
7. Aaron Rodgers, Packers
8. Eli Manning, Giants
9. DeSean Jackson, Eagles
10. Mark Sanchez, Jets
놀랍게도 트로이 폴라말루가 1위입니다. 놀라운 이유는 폴라말루는 쿼터백도 아니고 와이드 리시버도 아니고 수비인 세이프티입니다. 2위에서 10위까지를 보면 9위 와이드리시버 잭슨말고는 모두 리그의 쿼터백들입니다. 게다가 6위 빅, 9위 잭슨을 제외하고 잘생긴 백인 쿼터백들입니다. 특히 2위 브리스와 3위 티보우, 5위 브래디는 미국여성들이 끔뻑죽는 남자중의 남자이지요.
폴라말루가 1위인 한 이유는 정치판 선거처럼 흑인들의 몰표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휘날리는 길고 곱슬한 머리카락때문일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의 저지는 백인들도 많이 입습니다.
더 놀라게 만드는 것은 여성들만으로 한정하여 순위를 조사했을 때도 폴라말루가 1위라는 것입니다.
1. Troy Polamalu, Pittsburgh Steelers
2. Peyton Manning, Indianapolis Colts
3. Drew Brees, New Orleans Saints
4. Aaron Rodgers, Green Bay Packers
5. Tom Brady, New England Patriots
여성들에게도 폴라말루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는 것이지요. 역시 브리스는 얼굴값을 하고 있고, 애론 로저스가 플레이오프의 덕을 보아 힘을 낸 모양세이군요. 백전 노장 페이튼 매닝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노익장을 과시하네요.
어쨌든 트로이 폴라말루의 매력은 단지 흑인들에게만 어필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의 플레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입이 쩍 벌어지게 할 때가 많습니다. 필드에서 그렇게 거칠 수가 없고 그렇게 정확할 수 없습니다. 러쉬해 오는 공격수르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밀어내고, 라인을 넘어서 오는 공격수에게 날아가는 태클은 거의 틀림없습니다.
아래 영상은 2010년 최고의 플레이중 하나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폴라말루의 플라잉태클입니다
더 많은 폴라말루의 영상을 원하신다면 유튜브에 가세요.http://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troy+polamalu+highlights&aq=0
그의 매력을 증폭시키는 것은 필드 밖에서 그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순한 양이 없습니다. 이번 시즌 인터뷰는 그나마 연습을 많이 해서 나아졌는데, 경기 끝나고 하는 인터뷰에서 아주 조곤조곤 버벅버벅 쑥스러워하며 인터뷰 하는 그의 모습은 아마 여성들에게 아주 큰 매력으로 작용했을 것 같네요. 외유내강이라고 하나요? 여자분들 그런 매력 좋아하던데. 왜 경기장에서 헐크같은 이만수선수나 양준혁 선수의 순수함에 반하는 것처럼요.
솔로이신 남자분들. 외유내강. 기억하세요. 그나저나 왜 결론이 이렇게 나지요? 음.. 급조한 결론은 트로이 폴라말루는 저지 팔린 순위 1위일 뿐 아니라 실력으로도 이 시대 최고의 선수라는 것이지요.
4 개의 덧글:
저도 한국가기전 저지 하나 꼭 사가고 싶더군요.
제가 입기엔 좀 오버인 것 같고, 저희집 아이들 입히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동네엔 카우보이스 옷만 팝니다.ㅋㅋ
외국사람들은 경기를 보면서 다 저지를 입더군요.
우리나라도 프로야구는 많이 그러는 것 같아요. ^^
@칼촌댁 오 댈러스에 계세요? 와아~ 저의 두번째 팀은 카우보이스입니다. 음.. 치어리더때문만은 아니고요 ㅋㅋㅋ
@하늘엔별 한국에서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지 입고 다니면 좀 쪽팔린다는 인식도 있었지요.지금이야 저지 필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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