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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y 23, 2009

공개된 유서를 어찌 믿을 수 있을까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왠지 진실이 저 너머에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심지어 타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공개된 유서를 어찌 믿을 수 있을까.
공개되기전 속보들에서는 돈문제 깨끗하다라는 언급이 있었는데,
그 기사들은 다 사라진 듯 하고.

일을 몰아간 것도 수사를 하는 것도 그 사람들인데 
설령 타살이라 해도 그것이 어떻게 밝혀질 수 있을까.

어떤 진혼곡이 봉하마을이 울려퍼지고 있을지 모르지만,
이 진혼곡이 울렸으면 좋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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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연이 자욱히 피어오르는 저 언덕묘지위에 
비에 젖은 흐느낌 울려퍼지어 살아 귓가에 넘실거린다 
피분수 솟구쳐 붉게 드리운 흰옷의 꽃망울 
상처 남은 가슴위로 분노의 염원이 숨쉰다 

떨리는 저 몸부림 목메인 그 함성으로 
쓰러져 간 그대 원혼 가슴에 남아 
타올라라 복수 복수를 위해 
굽이쳐라 해방을 위해   

총성이 아련히 멀어져가는 메마른 흙무덤에 
핏발서린 눈동자 잠들어 있고 깊은 어두움만이 고였다 
불꽃에 휩싸여 재가 되버린 흰옷의 옛사랑 
타다 남은 잿더미에 피의 이 산천이 숨쉰다 

떨리는 저 몸부림 목메인 그 함성으로 
쓰러져 간 그대 원혼 가슴에 남아 
타올라라 복수 복수를 위해 
굽이쳐라 해방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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