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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7, 2009

시사IN에 실린 피츠버그대학 데니스하트 교수의 글

한국문화원 설립 회의자리에서 만난 피츠버그 대학 교수가 있는데, 데니스 하트이다. 한국에 대한 관심 및 애정(?)이 굉장하며 한국말을 술술한다. 명함을 받았는데 한면은 영어 다른 면은 한국말이다. '데니스 하트, 정치학 박사' 요렇게. 의사소통은 물론이며 사투리나 속어도 곧잘 하곤 했다. 한국말로 토론 해도 되냐니까 '니 맘대로 하세요' 그랬다. 나이 많으니 봐준다.

시사IN에 9인의 외국인 교수의 시국선언 내용이 실렸다. 지네나라 시국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이 문제였다. 희한한 현상이지만 한국에 관심들이 많고 하도 갑갑하니 자기나라일도 아니니 그랬겠냐. 아마 데니스하트는 한국을 자기나라로 생각할 지도 모른다. 피츠버그대학에 한국문화원 설립도 자기나라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것처럼 무쟈게 관심도 많고 도와준다.

별 관계는 아니지만 재밌고 인상좋고 등등 좋았었는데, 이런 글을 보니 호감 급상승.

아래는 데니트 하트의 글, 시사IN 전체기사

데니스 하트
 (피츠버그 대학·정치학과)
“한국 교사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데니스 하트 교수는 한국의 정치, 문화, 민족주의와 정체성 문제 등을 연구한다.

“시국선언문 내용이 교수들에게 전달되고 서명되기까지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 너무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선언문에 서명을 한 사람이 모든 문장에 다 공감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좀 더 시간이 넉넉했더라면, 북미 지역의 더 많은 학자가 서명에 동참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서명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이들이 이명박 정권에 반대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 맞서 저항하는 한국 교사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들 대다수가 자신들의 신념으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 시국선언에 서명한 북미 지역 학자들은 아무런 위험이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대학까지 손을 뻗쳐 나에게 압력을 넣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이 선언서에 서명하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이명박 정부에 맞선 교사들이야 말로 훨씬 더 용기 있는 분들이다.

촛불집회 같은 널리 알려진 저항과 민주적인 행동은 나로 하여금 언제나 한국인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을 갖게 만든다. 한국인은 일본 통치 아래서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 그리고 현재 이명박 정권 등을 거치며 수십 년간 압제에 대한 강력하고 확고한 저항을 보여줬다.  한국에서 민주주의의 가장 위대한 자원은 정부가 아닌 바로 한국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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