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G-20 정상회의가 한국 개최가 확정되고, 도시가 서울로 잠정적으로 결정났다고 한다. MB말로는 한국의 개최를 따냈다고는 하나 그 진실이야 어쨌든, 각국에서 '보안'문제 때문에 개최를 꺼려했다는 소문도 무시할 만한게 못된다. 이번 G-20정상회담이 피츠버그에서 열린 것에 대해 미국에서도 많이들 의아해했다. 그리 큰 도시도 아니고. 그 질문이 상당했는지, 홈페이지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올라와 있었다. 그 중에 가장 그럴싸한 것은 보안에 드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 말이 적다는 것이지, 개최기간 하루전부터 온 도시를 군인과 특수경찰들이 도시를 봉쇄해버린 느낌이었다.
여담이지만, 전투경찰(?)이 도심에서 버젓이 서있는 모습이 생소했는지 사람들이 옆에서 사진찍어달라 하고 20명 남짓 서 있는 경찰들은 마치 포토라인에 서 있는 사람들인 듯 했다. 한국개최가 결정되고 나온 얘기가 어느 도시에서 개최를 할 것인가 였는데, 제주도가 가장 많이 거론되었다. 가장 안전하다는 이유때문에. 그런데 어제 서울개최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보니 참 의외였다.
1. 교통통제
교통여건을 따져보았을 때 서울이 낫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모르겠다. 온 도로를 다 막아버리고, 사람들의 통행을 다 막아버리면 나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게 서울이 교통통제를 하기 좋다는 것으로 판단했나보다. 머 어떻게든 막아버리면 길도 넓고 그러니. 숙박여건이 또 낫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송도와 막바지 경합을 펼쳤다는데, 송도는 숙박시설이 부족하여 문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럼 제주도는 어땠나.
2. 접근성
무슨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냐. 어디에서 접근하길래 송도나, 제주도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인지. 제주도에서 한다면 각국 정상들이 인천이나 도쿄에서 환승이라도 해서 제주도로 올것 같으냐. 제주도로치면 이번 피츠버그보다 접근성이 백배는 좋겠다.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다는 말도 나왔는데, 왜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이명박대통령과 준비하시는 분들께서 송도까지 행차하시기 어렵다는 건가. 거참.
3. 숙박여건
준비기간이 1년 남았다고 서둘러야 한단다. 아마 앞으로 1년간 작년 5월보다 서울에서 보는 전경, 거기다 군인들 숫자가 훨씬 많을 듯 하다. 사실 접근성이라 함은 전국의 전경들과 군대들이 서울로 접근하는 그 접근성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일 지도 모르겠다. 제주도 갈라면 비행기타야하니까. 비행기가 닭장차보다 기름값이 더 드는 모양이다.
G-20.
그 이름의 거만함과 유치함보다
서울시내를 통채로 통제할 것이라는 사실이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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