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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31, 2010

기아의 희망고문

오늘 기아가 삼성에 이겼다. 이로써 롯데와의 5경기차다. 기아팬으로서, 그것도 나름 열혈팬으로서, 서둘러 4강을 포기해 버린 게 선수단에게 욕보이는 짓이 아닐지 모르겠지만, 포기하니까 편하다;;;  어쨌든 내가 보기엔 지금 기아팬은 희망고문에 시달리고 있다.

기아는 15경기 롯데는 17경기 남았다. 5경기차이니, 롯데가 반타작 수준이 9승 8패를 한다면 기아는 13승 2패를 해야 하면 올라간다. 다행(?)인것은 롯데전 전적이 현재 11승 6패이어서 남은 롯데전 2경기를 지고 총승률 동률이 되더라도 기아가 올라간다. 물론 롯데가 12승을 거둔다면 그대로 끝이다. 9승 8패를 한다하더라도 13승 2패는 굉장히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이런 것 따위는 희망고문이 아니다. 정녕 희망고문은 5게임차가 별거 아니라는 인식에서 나온다.

기아가 5연승을 하고 롯데가 5연패를 하면 퉁! 이라는 것.

9월부터 시작되는 게임이든 시즌 끝나기 언제든 5연승, 5연패만 이루어진다면, 그리고 나머지 경기를 힘내서 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 그리고 남은 경기 상대도 그리 까다롭지 않다는 것. 그리고 기아가 전통의 강팀이라는 게 희망중 하나이다.

오늘 삼성전의 승리고 기아팬들이 갖고 있던 희망들이 부풀어졌다.

1. CK포가 중요한 순간에 역할을 해줄 것이다!
오늘 삼성전경기에서 최희섭도 잘 해줬고 김상현이 빵 터졌다. 시즌 중간 중간 가끔 터졌던 모습이 오늘 나왔다. 앞으로 남은 15게임에서 빵빵 터져줄 것이다.

<김상현, 출처:osen>



2. 기아라면 투수!
로페즈가 4실점하긴 했지만 오래 던져줬고 중간에 역전한 스코어를 불펜이 지켜냈다. 시즌 내내 원하던 모습이 나왔기에 희망적이다. 윤석민이 빠졌고 유동훈이 헤메고 있지만 지만 기아는 투수의 왕국이지 않는가!

<콜론은 머냐. http://isblog.joins.com/>

3. 전통의 강호 기아, 그리고 종범신이 있다.!
작년 V10을 이루어낸 기아 아니던가. 그리고 여전히 덕아웃에는 우리 종범신이 있다. 후배들을 이끌고 중요한 순간에 게임을 뒤집을 수 있고 언제 어디나서 팀의 활력소가 된다. 그를 중심으로 기아는 어려움을 헤쳐나갈 것이다.

<종범신>





하지만 너무 시간이 없다. 롯데 팀분위기가 아주 다운되고 팀에 뭔가 큰 문제가 있다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다. 홍성흔이 빠졌지만 어느때보다 이기는 게임을 해가고 있는 중이다. 물론 기아도 전승을 한다는 각오로 싸우겠지만 오히려 롯데보다 팀 분위기기 안좋은 느낌이다. 너무 어렵다. 4강. 흑.


그래도 어쩔수 없이 결론은 희망고문을 즐기는 수밖에. 흑. 피할수 없으면 즐기기냐?

6 개의 덧글:

새벽두시 said...

야구의 제맛을 희망고문입죠.. -_-;;

한화팬인 저는 희망고문 따윈 없습니다 ㅠㅠ

별다방미스김 said...

@새벽두시 - 2010/09/01 10:04
감사하다고 해야되나 유감을 표명해야 되나요. 음....

그래도 내일이 있잖아요!! 으하하하

에테르 said...

온라인에서 멋진 응원대결이 되겠군요

저는 롯데팬이니깐 당연히 롯데가 올라갔음하네요

멋진 승부 기대해봅니다.

별다방미스김 said...

@에테르 - 2010/09/01 13:33
벌써부터 두근두근 합니다! 정말 멋진경기를 기대해봅니다요 저도!

mark said...

나는야 기아 팬..^^

별다방미스김 said...

@mark - 2010/09/04 23:07
반갑습니다. 우리에게 드디어 시즌이 끝났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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