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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23, 2010

자이언트, 끊지 못하고 계속 보는 이유

자이언트가 벌써 56회다. 초반에 애기들 나왔을 때 재밌게 보다가 중반에 너무 재미도 없고 어이도 없고 그래서끊었다. 그러다 어느날 심심한데 볼게 없어서 보았다. 계속 보고 있다.


끊었던 이유.
1. 생각대로 G?
주요 등장인물이 맘만 먹으면 안되는 게 없다. 이강모는 모든 걸 알고 있어 속이는 걸 또 속이는 수법에 도가 텄다. 어제 55회 방송분에서도 식당 아주머니가 조민우에게 사주 받은 것을 어떻게 알고 그걸 또 이용한다. 조필연도 그랬고, 이성모도 그랬고, 황태섭도 그랬고 다 생각만 하면 이루어지는 세상.


2. 연기가 너무 어색한 배우들
난 박상민이 연기파 배우인 줄 알았다. 정말이다. 그런데 자이언트에서는 왤케 연기를 못하냐. 특히 황정음과 슬프거나 기쁘거나 어쨌든 감정연기를 할 때 황정음을 끌어안는 모습은 동생을 끓어안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엮어 볼려고 끌어안는 것 같았다. 이성모 어렸을  때 나온 좀 큰 아역배우가 훨씬 잘하는 것 같다. 그리고 죽은 황태섭의 아내의 연기도 좀 그랬다. 그 분들에게는 죄송.


3. 만화같은 스토리
이 드라마엔 디테일이라고는 전혀 없는 것 같다. 큰 사건들이 그냥 듬성듬성 주욱 주욱 넘어간다. 만화책 보듯 스윽 스윽 넘어가는 느낌이다. 그런데 이게 딱히 단점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끊지 못하고 계속 보게 된 이유.
1. 만화같은 스토리
극 전개가 무쟈게 빠르니까 그냥 스윽 본다. 단점이면서 장점. 노트북에 켜놓고 문서작업을 하거나 일을 하거나. 디테일을 볼 필요가 없으니 그렇게 봐도 전부 다 이해가 된다. 그래서 만화 처럼 다음 회가 기다려진다. 이런 젠장.

2. 나름 현대 정치극, 시대극.
다른 사극과 다르게 상당부분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인물들이 실존 인물이다 아니다 말이 많지만 벌어지는 사건들은 이 시대가 겪었던 일이기 때문에 관심이 간다.

3. 결말이 궁금.
1회부터 시작된 이성모 가족의 조필연에 대한 복수가 어떻게 끝이 날지 이젠 궁금해서 죽겠다. 솔직히 조필연 총맞아서 확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ㅋㅋ 이 유아적이고 아줌마적인 발상. 황정음 아들이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고, 이성모라 그 신입 여배우랑 이어질지도 궁금하다 ㅋㅋㅋ

4. 조필연 연기.
만약 자이언트 배우중 한명이 연기대상에서 짱을 먹는다면 주저없이 조필연이다. 자이언트 찍기전에 정보석이 무르팍 도사에 나와서 코믹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다음 연기를 어떻게 할거냐고 강호동이 물었을 때,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음.. 너무 최선을 다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 이제는 그 하이킥에서 보였던 코믹 연기는 떠오르지도 않는다.

<조필연 짱, http://www.journalogplus.com/>



쉬지 않고 계속 보는 드라마는 왠만하면 더 끝나지 말고 계속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이 드라마 자이언트는 어서 결말보고 끝났으면 좋겠다.




5 개의 덧글:

danceletter's me2day said...

trackback from: 별다방미스김의 생각
자이언트, 끊지 못하고 계속 보는 이유 자이언트가 벌써 56회다. 초반에 애기들 나왔을 때 재밌게 보다가 중반에 너무 재미도 없고 어이도 없고 그래서끊었다. 그러다 어느날 심심한데 볼게 없어서 보았다. 계속 보고 있다. 끊었던 이유. 1. 생각대로 G? 주요 등장인..

최현철 said...

첫회때 결말이 나왔어요

2010년 현재 시점이었는데

조필연은 망해서 정신병원탈출해서 늙고

이강모는 회장이되고 박소태는 비서가 되고

그외 이미주 이성모 조민우는 안나오거보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별다방미스김 said...

@최현철 - 2010/11/24 16:50
아 그랬나요? 오오 역시 조필연만 만믄건가요~

선민아빠 said...

저도 자이언트 매회매회 보게 되더라구요~

윗분 말씀처럼, 첫회에 그 장면으로 시작하죠~

별다방미스김 said...

@선민아빠 - 2010/11/30 08:46
요상한 매력이 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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