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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20, 2011

무한도전, 하하의 국사완전정복 특집을 제안합니다!

무한도전을 첫회부터 지금까지 봐오면서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한 적은 거의 없었던 듯 합니다. 물론 호의적인 시청자이기때문이지요. 때론 맘에 안들거나 이해가 안되더라도 '다음엔 잘 하겠지' 혹은 '다른 의도가 있겠지'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방송을 보고 인상이 찌푸려지는 부분이 있었지요. 바로 길과 하하의 퀴즈쇼였습니다. 하하는 무식의 아이콘이 설정이다라고 강조했고 길은 왕년에 엄친아였고 그 때의 지식은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첫번째 문제, 재산을 상속할 때 내는 세금. 답은 상속세였습니다. 하하는 상속부과세, 부과재산세 등 말도안되는 답을 말했습니다.

먼저 하하가 정말 설정으로, 웃길려고 그런 것이라면. 태호피디님. 정말 재미없습니다. 처음 몇번 소소한 재미를 주었지만 이젠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습니다. 짜증나려고 합니다. 제발 그만 하세요.

설정이 아니라 정말 무식한 것이라면. 태호피디님. 하하 공부좀 시키세요. 무한도전이 시작한 이후로 무식한 하하가 여전히 무식하다면 하하는 정말 무한도전에 어울리지 않는 남자입니다. 무한도전은 처음에 안되던 것도 어떻게든 조금씩 나아가며 완벽하진 않더라도 뭔가 해냈습니다. 그게 무한도전의 장점이고, 그렇게 노력하는 평균이하의 남자들을 보는 것이 시청자들이 감동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하하는 노력도 없고 발전도 없습니다. 공부 안한다고 하면 과감히 그냥 빼버리세요.

저는 설정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설마 상속할 때 내는 세금이라고 말을 했는데, 상속세를 모를까요. 하지만 가끔 보면 설정이 아니고 정말 무식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토요일 방송에서도 일각여삼추니 유빙이니 할 때 정말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모를 수도 있습니다. 강호동이나 박명수등이 자신의 모자람을 채우기 위해 상식백과를 끼고 다녔다는 것은 방송에서 여러번 나왔습니다.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노력이지요.

하하의 무식이 설정이건 아니건 이제 그런 무식설정은 그만 버렸으면 합니다. 그 설정을 버리기 위한 특집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요? 토요일 방송에서 두번째 문제는 광개토대왕의 아들이며 20대왕인 장수왕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하하는 국사에 특히 약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국사에 약한 것은 하하뿐이 아닌것 같군요.

출처:http://foodfafa.tistory.com/183

얼마전 뉴스에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 국사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이유는 수능을 준비하기에 국사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지요. 왕이름을 외워야하고 년도를 외워야하고 짜증이 날만 합니다. 수능 문제를 그런 식으로 내는 게 문제이고 수능만을 위해 교육을 하는 것이 문제이지요. 수능을 제외한다면 아마 1,2위를 다툴만큼 재미있는 과목이 국사일텐데요. 국사를 왜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사실 없습니다. 그냥 우리나라 역사이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발전해왔고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무한도전은 종종 사회문제를 공익을 다루는 주제를 선보입니다. 그것도 하나의 매력이지요. 그러면 이번에 학생들로부터 외면받는 국사에 대한 문제를 다루면 어떨까요? 하하의 무식함을 떨쳐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으면서요. 하하가 고등학교 국사책을 완전정복하면서 우리나라 역사를 짚어보는 그런 방송말이지요. 재미는 태호피디가 알아서하겠지요?

무한도전의 하하의 국사완전정복은 아마도 외면받는 국사에 큰 힘을 줄 것이라 믿습니다. 무한도전은 이미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에서 영향력있는 프로그램이니까요. 설마 이걸 하겠습니까만은 하하의 무식함은 이제 그만 보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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