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못봐주겠는 뉴스와 편집들때문에 스트레스해소를 또 하고 있는데, 키스방이 문제다라는 뉴스가 나옵니다.
키스방. 저는 미국에 있습니다만 키스방에 활개친지 몇년 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뉴스 뿐 아니라 공중파에서도 문제점이 제기된 적이 있구요. 그리고 모 케이블방송에서는 도대체 키스방이 뭐하는 곳인가라는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한 작가인지 배우인지 키스방에 잠입해 궁금증을 해소해주기도 했습니다.
제가 그런 므흣한 뉴스에 유독 관심이 많아서 저만 알고 있는건가요? (음.. 그럴지도..)
어쨌든 뉴스 제목이 '퇴폐 온상 ‘키스방’…단속 근거 마련 시급'이길래 키스방이 번창을 해서 새로운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그러데 뭐 전혀 새로운 내용도 없고 뭐가 문제인지도 설명도 안하고 문제이니 단속이 시급하다는 뉴스더군요. 그냥 시간때우기용 뉴스임이 틀림없어 보였습니다.
게다가 그 뉴스의 반 이상이 다음과 같은 기자의 멘트입니다.
<녹취> 키스방 남자 종업원 : "여기는 불법(영업)이 아니구요.한번 경험을 해 보시면 괜찮으실꺼예요."
방에서 손님을 맞는 여종업원은 인터넷 예약을 권합니다.
<녹취> 키스방 여종업원 : "보통 예약을 해서 원하는 언니들하고 하는거구요. (인터넷) 카페가 있는 경우도 있고 홈페이지가 굉장히 활성화돼 있어요. 요즘에는."
손님들의 요구에 성매매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녹취> 키스방 여종업원 : "그런 일 많았어요. 몇 명 있었어요. 그런 분들은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
최근 시내 유흥가에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키스방들은 인터넷과 전단지를 통해 홍보에 열을 올리며 성업중입니다.
일부 업소는 가맹점까지 모집하는 등 점차 기업화되는 양상입니다.
뉴스가 아주 홍보를 잘 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하면 편하다는 것도 알려주고 있고 불법도 아니라는 것도 잘 알려주고 있지요.
<그나저나 키스도 사고 파는 세상이라는 게 참..> |
이런 뉴스들이 욕을 먹은 것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닙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매우 악영향을 끼치는 사회현상이라면서 청소년들을 부추기는 꼴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뉴스에서는 변함없이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지요. 자극적인 제목과 영상, 멘트로 시청자들에게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셈이지요.
한국에 존재하는 온갖 종류의 '방'들이 문제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뉴스에서도 이런 문제를 공론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존재하는 현상을 소개하고 오히려 종업원이나 업주측에서 말하는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여 오히려 호기심만 증폭시키는 방식은 한시라도 빨리 사라져야 합니다.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해결책이 있고, 이 문제가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문제를 야기시키는지 정확히 지적을 해줘야 정부든 법원이든 민간단체든 그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을 할 것이고 바뀔 가능성이 생깁니다. 그런 뉴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뉴스도 방송인지라 시청률이 중요하지만, 적어도 시청자에 대한 '호객행위'는 하지 말아야하지 않을까요?
3 개의 덧글:
법의 단속망을 교묘히 피해서 영업하는
불법 성행위 업소들..
정말 사라지지 않네요! ㄷㄷㄷ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할 듯 하옵니다!
요즘 모르던 못된 것도 이렇게 언론이 친절하게 홍보까지 해주는군요, >.<
언론에서는 나쁘다는 식으로 홍보 해주지만
사람들은 키스방 이 뭐지 하고 찾게되고,
키스방의 매력에 빠져 해어나오지 못하는분도 많이생기죠..
일반 성행위를 제공하는 유흥업소들과는
확실히 틀린 한개가 있으니깐요...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