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틀 사이로 두 여인이 온나라를 발칵 뒤집었습니다. 아니 사실은 두 여인이 아니라 이 나라 썩은 그 '사회지도층'이 나라를 발칵 뒤집었지요.
한 사건은 연예계에서 살아남고 유명해지기 위해 어쩔수 없이 자행되는 연예계의 성상납이라는, 다른 하나는 한 여성의 희롱에 넘어간 상하이 스캔들이라는 사회지도층의 부패가 담겨져있습니다.. 전자든 후자든 사회지도층의 잘못은 있지만 전자는 관례라는 이유로, 후자는 스파이에 넘어갔다는 이유로 빠져나갈 구멍이 보입니다.
두 사건에는 사회지도층이 포함되었다는 것 외에 '성'이라는 공통된 요소가 있습니다. 두 사건 다 여성을 노리개로 밖에 보지 못한 남성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내가 너를 취하는 대가로 출세시켜주겠다, 내가 너를 취하는 대가로 비자를 내어주겠다, 내가 너를 취하는 대가로 방송 스케줄 잡아 주겠다, 내가 너를 취하는 대가로 유명 정치인의 연락처를 넘겨주겠다.
물론 장자연씨는 어쩔 수 없이, 덩씨는 의도적으로 성을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이용했다하더라도 덩씨의 입장에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취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모르지요. 문제는 그게 통하는 게 한국 외교관들이었고, 한국 연예계라는 것이지요.
아니 비단 연예계나 사회고위층의 문제뿐 아니라 여성을 '팔게 하는' 이 사회 구석구석이 문제인지도 모르겠네요. 남자는 안하고 살면 죽는다, 여성은 아름다움을 팔 권리가 있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조장하면서요.
하지만 사실은, 왜 지금 이 두사건이 동시에 터졌는지가 더 의문입니다. 덩씨 사건도 이미 3개월 전부터 알고 있었다하고 장자연씨 자필 편지도 이미 알고 있었다는데 왜 이시기에 동시에 터지는 것입니까? 어떤 더러운 것이 숨어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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