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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11, 2011

혼슈 쓰나미, 데이터로 본 한국 영향 미미한 이유




아침에 출근해서 본 일본 쓰나미 뉴스는 정말 경악케 했습니다. 분명 사람의 간사한 심리상, 지난 동남아 쓰나미나 칠레 지진과의 비교를 떠나서 바로 옆나라에서 일어난 일이니 가슴이 순간 철렁한 것도 사실이고요.

어느 사이트든 보여주는 현장사진과 동영상은 정말 처참합니다. 해안에서 나무위로 덮쳐오는 엄청난 파도와 장난감 처럼 이리저리 흩어진 공항의 비행기와 자동차들은 영화 해운대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했습니다. 아마 CG로도 만들기 어려운 장면이 현실에서 그대로 일어난거지요.

옆나라에서는 그렇게 난리가 났는데 우리나라에는 왜 피해가 없을까라고 생각하는 것, 순간 이기적이라는 생각도 했지만 당연한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 미국에서 발생하자 마자 하와이나 서부연안에 몰려올 쓰나미의 여파가 어느정도인지 계산하느라 바쁜 것도 이기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NOAA,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라는 조직의 쓰나미 연구센터는 이번 쓰나미의 앞으로의 경과를 상세하게 보여줍니다. 아마 공식 명칭이 '혼슈 쓰나미, Honshu Tsunami'인 것 같습니다. 이 연구센터는 세계 곳곳에 DART라고 불리는 시스템을 세계 바다 곳곳에 설치해서 쓰나미를 예측하고 측정하고 있습니다. 여기 링크를 따라가시면 실시간 데이터를 볼수 있습니다.(DART Station) 물론 저로서는 읽을 줄을 몰라요. 음..

이 외에도 여러가지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혼슈 쓰나미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라는 그림과 애니메이션을 제공합니다. 아래 그림은 NOAA에서 제공하는 혼슈 쓰나미 파고 예상도입니다.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본 뒤에 있는 우리나라는 남서 먼해안에 아주 약한 영향을 끼칩니다. 이런 표현이 일본사람들이나 혹은 우리에게도 안맞을지 모르겠지만, 흡사 일본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해주는 듯 합니다. 일본 열도 뒤쪽으로는 여파가 거의 없습니다.



아래 애니메이션을 보면 그 방파제 역할은 더욱 극명히 들어납니다. 혼슈 쓰나미가 어떻게 주변으로 파급되는지를 보여주는데 역시 아메리카 대륙쪽을 향해서만 갑니다. 그림 누르면 사이트 이동됩니다. 애니메이션을 보시려면 퀵타임플레이어가 필요합니다. (안나오면 브라우저가 알려줄겁니다.)



일본에게 고마운 마음도 피해가 없어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군요. 너무 심각해져 우울해지진 말아야겠지만, 지구위에 발 딛고 사는 인간은 지구에게 아무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며 지구를 생각하며 똑바로 살라는메세지 치고는 너무 버겁군요.


2 개의 덧글:

생각하는 돼지 said...

무고한 인명피해가 최소화되기 바랍니다...

Lynzi.C said...

저 이미지는 볼 때마다 기가막히더라구요ㅠ 목숨건진 기분이랄까...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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