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 훑으면서 혈압올라 제정신이 아니다. 먼저 전여옥이 말한 PD수첩을 겨냥한 '광우병 발언'. 4대강편 방송보류를 둘러싸고 아예 방송 못하게 할려고 한마디 거든듯하다.
어이가 없고 흥분되서 좀 거칠게 써질 것 같다.

자신이 기자생활을 할 적에 내가 쓴 글이 사실을 왜곡하거나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를 많이 고민했고, 그것을 '데스크'가 많이 고쳐줬다고 했다. 자신이나 자신이 속했던 언론사나 그것을 위해서 열심히 했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나쁜 예로 'PD수첩얘기대로라면 광우병 환자들이 속출할텐데 그렇지 않다, 언론사의 데스크 기능이 약해졌다'면서 PD수첩과 MBC를 싸잡한 '비난'했다.
<전여옥>
유치하지만 한마디 해야겠다.
먼저 PD 수첩에서 당시 광우병관련 방송을 할 때 지금 상태로 미국소를 수입한다면 '광우병'이 창궐한다고 보도하지 않았다.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광우병은 잠복기가 3-22년 정도된다. 유치하게 따지자면 아직 수입한지 3년이 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전여옥은 수입시작시점부터 22년이 되는 해 까지 매일 광우병 환자가 나오나 안나오나를 관찰해야 오늘 자신이 한말에 책임을 질 수 있을 것 같다. 그 때까지 살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또 하나 유치한 것은 '사실을 왜곡하거나 그렇게 보여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으면서 스스로 그것을 어기고 있다. PD수첩에 보도내용을 (광우병 자체 논란은 제외하더라도) 멋대로 해석하여 마치 PD수첩이 2년내에 광우병이 한국에서 널리 퍼질것이다라고 방송한 것처럼 알리고 있으니 말이다. 기자직에서 물러나서 그런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말은 하고 있으면서 그게 무슨 뜻인지는 모르나보다.
사실 정말 열받는 것은 '광우병 환자가 안나왔으니 아무문제 없다는 식의 말'. 우리 아저씨들 30년동안 담배피고 멀쩡한데, 왜 담배를 권장식품으로 하지? 만약 광우병 환자가 나왔으면, 시간이 흐른 후에 광우병 환자가 나온다면, 아이고 내가 그때 잘못했고 그럴것인가? 사람 죽여놓고 미안하다하면 땡이지? 만약 그렇다해도 다른 이유때문이라며 자기들 잘못은 없다고 잡아땔 인간들이지만, 정말 어이가 없어서 나라도 병에 걸려서 니네가 잘못되었으니 니네가 좋아하는 할복을 하라고 하고 싶다.
하지만 절대 그런 슬픈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나 죽기 싫다). FTA협상을 새로 하면서 미국산 소고기 연령제한을 아예 없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던데. 이번에도 경제 핑계를 대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살려야 한다면서 또 국민건강담보로 소고기 수입하는 그런 일이 제발 없길 바란다. 이제 임기의 반이 넘었으니 제발 뒤돌아보며 니네가 잘못한 거 바로잡고 끝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치인이고 국민의 대표고 뭐고 유치하게 놀지 좀 말자. 나잇살이나 먹어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