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뷰에 "서정희? 나는 도투락 블루베리에 유감있다.(링크)" 라는 글을 보았다.
마침 서정희 쇼핑몰에 대한 글을 쓸려던 차에 제목 짓기도 귀찮고 해서 따라해본다. 혹시 제목 저작권?
서정희 쇼핑몰에 대한 기사를 읽고 참 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고 하고 답답하기도 했다.
내가 지금 미국에 있어서 이런글을 쓰는게 어떤 면에서는 이기적일 수 있겠지만. 어쨌든.
기사를 보니 24달러짜리 비누받침이 20만원, 2-3달러하는 물컵이14만원, 54달러짜리 윌리암소노마 찻잔세트가 26만원에 팔렸단다. 윌리암소노마는 집 근처에 있어서 가끔 아내와 간다. 윌리암 소노마는 기사에서 소개된데로 좋은 제품들을 판다. 그런데 기사를 읽어보면 자체브렌드가 고급인 것처럼 나오던데, 그렇기도 하지만 다른 명품(?) 브랜드의 식기류들을 판다. 가격대도 상당히 비싼 편이다.
윌리암 소노마와 서정히 쇼핑몰 비교
우리가 가끔 가는 이유는 가끔 세일을 왕창하기 때문. 아직 여자의 마음을 모르는 남자인지라 왜 그리 비싼 찻잔세트와 냄비와 접시와 그릇들을 가지고 싶어하는지 잘 이해가 안가지만 가방과 더불어 모든 여자들의 로망인 듯 하다. 아직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아 세일을 한다해도 가격대가 있어 사는 경우는 드물다.
아마 세일중에 가보았더라면 26만원으로 걸린 찻잔 세트는, 정상가가 56불이라면 20불정도 하지 않았을까.
비단 서정희 쇼핑몰 뿐아니라 같은 제품에 대해 이곳 가격과 한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2배이상 차이가 나더라. 특히 명품이나 중저가명품(?)들의 경우는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한국을 방문할 때 선물을 살라치면, 최고 할인기간에 매장들을 방문하면 한국가격으로 가방 1개 값으로 10개정도 사기도 한다. 어찌보면 이곳에서 사는 특권이리라.
왜 그렇게 차이가 나는지. 운송비 로얄티(웅?).
궁금한 것은 그렇게 비싸도 잘 산다는 것. 그저께 읽은 기사를 보면 한국이 '고가품 구매력'이 미국, 일본 등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한다. 경기가 어려운 것은 일반적인 이야기이고, 돈 많은 사람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것은 뻔한 사실이니까.
머 돈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혹은 안타깝게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서 거비 아기 이유식 판매되는 것을 보고,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인식때문. 우리도 여기서 거버를 먹인다. 유기농으로다가. 다른 유기농 제품도 먹인다. 아주 돈많고 잘 살아보일 거다. 그런데 한개에 보통 300원 (30센트) 정도에 산다. 하루에 3번 먹이니까 하루에 1달러정도. 한달에 30달러. 애기도 사람인디 하루에 천원어치는 먹어야지. 물론 왕창 세일할 때 미리 사놓는 센스.
와이프는 아무리 유기농이가 머고 판매되는 가공품보다 만들어 먹이는게 당연히 좋다면 바쁜 시간 쪼개며 만들어서 같이 먹인다. 그런데 만드는게 돈이 훨씬 더 든다. 여기 사는 주위의 사람들도 다 비슷하게 생각하고 되도록 만들어 먹이려 한다.
먹여보니 좋다. 유기농이라고 써있으니까 그래도 조금 안심이 되고, 휴대하기 좋고, 보관하기 좋다. 바빠서 이유식을 만들지 못할 때 간편히 먹일 수 있으니 좋다. 무엇보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제품을 싼 가격에 부담없이 사서 먹이니 좋다.
쥐마켓에 보니 거버 작은거는 3,700원 큰거는 5500원이다. 이것도 가격차이가 10배다. 먹는 가격으로 따지면 한국에서는 애기도 완전 사람이다. 하루에 15,000원이면 성인들 밥값하고 비슷하지 않나? 그리고 몇몇 글을 읽어보니 만들어 먹이는 것보다 거버나 얼스베스트를 먹이는게 좋다고들 한다. 120mg쯤 되는 것을 5,000원에 사니 그런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할 듯 하다. 거기다 유기농이니.
거버나 얼스베스트에서 무쟈게 싫어하겠다.
혹시 거버나 얼스베스트를 아이 이유식으로 사용하는 분들이 이글을 본다면 무쟈게 약오를 것 같고 나를 무쟈게 욕해댈 것 같다. 죄송합니다. 나는 한국에서 명품 가방사는 사람들은 아직도 이해가 안가지만, 이유식 사는 사람들은 이해가 팍팍 간다. 써보니 알겠다. 그런데 너무 비싸게 사먹이는게 참 안타까울 뿐이다. 물론 돈 많은 사람들이야 가격이야 어쨌든 쌓아놓고 먹이겠지만, 비싸서 살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아이를 생각해서 눈 딱감고 사시는 분들. 우리도 언제 한국에 돌아가게 될 지 모르는데, 우리가 한국에 있다면 과연 사먹일 수 있을까? 며칠 전까지 300원주고 사먹던걸 5,000원 주고 사먹일 수 있을까?
누가 돈을 버는 것일까.제품을 만드는 회사냐 수입해서 파는 사람들이냐.
어쨌든 사먹는 사람들의 아까운 돈속에서 누군가 껄껄거리고 있겠지.
제발 뻥튀기좀 작작 했으면. 시골 장터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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