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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8, 2010

금메달이 쏟아져도 속 터질일은 계속 생기는군요

스포츠의 노예가 된 것인지 남자의 본능(!)인지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이 나오고 이기고 무찌르면 통쾌하고 유쾌해서 주구장창 스포츠면을 뒤지고 다닙니다. 안타깝게 지거나 실수로 메달에서 멀어지면 누구의 말처럼 '쟤네가 금메달 따면 돈이나 떡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내일인양 안타까워 죽을 지경이지요.

특히 어제 차유람의 나인볼 8강전은요. 왜냐면 음. .이쁘니까요..  음..



그런데도 속 터질일은 계속 됩니다. 아시안게임에 정신이 팔려 그저 기사 제목만 봤을 뿐인데도 욕부터 나오더군요. 하나는 이명박 대통령의 복지예산 발언이고 또 하나는홍진표를 인권위 상임위원으로 추천했다는 뉴스였지요.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원내대표단과 식사인지 회의인지 그 자리에서 새해예산을 법정기한 (12월 2일)내에 국회에서 처리해 주면 3대 복지예산을 1월 1일부터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는 군요. 음.. 내용을 떠나서 저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협박인가요? 떡하나 주면 안잡아먹겠다 이런거요?



이명박 정부 들어서 '복지' 수준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것은 뉴스를 통해서 많이 알려졌습니다. 특히 무상급식 문제는 심각했고요. 2011년 복지예산이 증가했다고 하는데 전체 예산이 증가했고, 또 서민을 위한 핵심예산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신문 예산안 대해부) 그런데 자신은 복지 부분에 큰 뜻이라도 품은 것처럼 '예산통과가 안되서 복지가 안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말한 것이지요.

뭐 뻔한 소리인듯합니다. 빨리 예산 처리해달라는 것이겠지요. 4대강도 해야겠고. 영부인께서 한국음식도 알려야겠고. (아 이예산 또 69억인가 늘어서 잡혔다는군요)


홍진표의 인권위 상임위원 내정은 어찌보면 그리 열받을 일이 아닙니다. 인권위 자체가 그 이름과 의도와는 상관없이 '인권'을 위해서 별로 하는 일이 없으니까요. 차라리 없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 7월 현병철 위원장 취임에 반대하여 취임식장으로 들어가려는 인권단체활동가들을  막으려고 전투경찰이 건물을 에워 쌌다지요. 거기에도 '인권'이라는 것은 없었고 더군다나 그 때 화장실을 가려는 장애인들이 화장실을 못가는 상황까지 있었다네요. 인권위원장 취임식날부터 스스로 인권침해를 하신 꼴이네요.

<홍진표>



홍진표는 날리는 주사파였던 모양입니다. 학생때도 졸업후에도 활발히 활동하다가 90년대 후반 전향했다고 하네요. 전향도 그냥 전향이 아니라 한번에 확 그냥. 뉴라이트 계열이고 자유주의연대 사무총장에 시대정신 이사로 활동하고 있네요 (네이버 인물정보에 본인이 자료를 보냈다는군요). 결과론적으로다가 젊은 시절의 운동경력은 출세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군요.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들은 그를 '북인권운동가'라고 소개하네요.

다시한번 국가인권위원회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인권을 지키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게 아닌 것 같습니다. 한편에서 말하듯이 북한주민의 인권, 그러니까 그들의 표현대로 공산주의 독재에 침해받는 북한주민의 인권을 자유주의의 품으로 끌어들이려는 목적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더 속 터지는 군요.

제발 오늘 금메달 많이 따서 제 속을 좀 달래줬으면 좋겠군요. 야구도 이기고, 남현희도 이기고, 장미란도 번쩍 들고!!! Please~



10 개의 덧글:

danceletter's me2day said...

trackback from: 별다방미스김의 생각
금메달이 쏟아져도 속 터질일은 계속 생기는군요 스포츠의 노예가 된 것인지 남자의 본능(!)인지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이 나오고 이기고 무찌르면 통쾌하고 유쾌해서 주구장창 스포츠면을 뒤지고 다닙니다. 안타깝게 지거나 실수로 메달에서 멀어지면 누구의 말처럼 '쟤네가 금..

리브Oh said...

당장 먹고살 일이 버거운 사람들도 많은데 말이죠.

남들 다 말리는 4대강 강경하게 밀고 나가는것 보면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는지 의문이 들때가 많아요

금메달이나 왕창 땄음 좋겠네요 ㅎㅎㅎ

하늘엔별 said...

스포츠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데, 이 놈의 정치는 갈수록 퇴보하니 어쩌나요?

에이...

아시안게임이나 봐야 겠네요. ㅎㅎㅎ

자작나무통신- 예산읽기 정책알기 said...

trackback from: 내가 만나본 홍진표와 뉴라이트
한나라당이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에 홍진표(47) 사단법인 시대정신 이사를 추천했다고 한다. 지난 1일 사퇴한 문경란 상위위원이 현병철 인권위원장을 비판하며 사퇴한 뒤 공석인 한나라당 몫 상임위원 자리다. 이 소식을 듣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2년 전 홍진표가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만나본 홍진표와 뉴라이트>라는 글을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다행스럽게도 그 후 홍진표 내정설은 없던 일이 됐다...

Reignman said...

속 터질 일이 계속 생기지만 장미란 선수가 한방에 날려주네요. ㅋㅋ

오늘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

아 시원해 ㅜㅜ

별다방미스김 said...

@리브Oh - 2010/11/19 11:05
건설회사를 위한 정치가 아닐까 합니다. 하하 리브님의 바램대로 금메달 왕창왕창 들어오고 있네요^^

별다방미스김 said...

@하늘엔별 - 2010/11/19 11:21
뭐라도 해야되나 싶군요. 흠.. 일단 아시안게임. ㅠ.ㅠ

별다방미스김 said...

@Reignman - 2010/11/19 19:45
으흐흐 좋아요 아주 좋아요~

원래버핏 said...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별다방미스김 said...

@원래버핏 - 2010/11/20 15:12
버핏님도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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