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시절 무한도전. 드디어 1위 |
저도 사람들이 말하는 무빠중의 한명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매주 무한도전을 기다리고 각종 정보들을 읽어가며 무한도전을 해석하지요. 그 정보들을 읽어내는 분들에 비하면 저는 뭐 그냥 시청자이지요.
그런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이제 무한도전이 재미없으면 없을수록 다음편이 더욱 기대된다는 것입니다. 이건 머리가 반응하는 것인지 몸이 반응하는 것인지 여튼 꼭 그럴것만 같습니다. 작년 재작년 방송들을 기억해보면, 위기다 초심이 필요하다 그런 말들이 나올때 마다 항상 빵빵 터지는 프로젝트들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방송 한두회 재미없으면 이때다 싶어 사람들이 위기라는 말을 공공연히 하는데, 그 재미없는 방송들을 커버하고도 남을 만큼 다음 방송들이 재미있었던 것이지요. 위키페이지에 무한도전 방영목록을 정리한 페이지가 있네요. 관리하시는 분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어제 방송분까지 업데이트 되어있군요. (무한도전의 방영목록 위키 페이지)
올해 1월 1일 첫방송 연말정산 특집 뒤끝공제가 생각이 납니다. 그 때 딴지 김어준 총재의 전화 인터뷰 내용중에 '도전을 멈추지 않는 한은 비판할 생각이 없다' 라고 한 말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누가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이번회가 재미없으면 다음회가 재미있을 거다 라는 식으로 말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무한도전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것이라는 믿음을 이미 시청자들에게 주었고, 그런 기대때문에 재미없어도 이제 그리 크게 실망하지 않습니다. 실제로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프로레슬링 특집이전에도, 뉴욕상륙작전 이전에도, 나비효과 이전에도 조금은 약했던 방송들이 있었었고 위에 말한 방송들은 그 약함들을 뛰어넘어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말이 나오게 했던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은 장기프로젝트가 거대(!)프로젝트를 자주 진행합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방송분들에 대해 많은 힘을 쏟기가 힘들지도 모릅니다. 물론 상대적으로요. 한회 한회 방송들이 성의가 없다거나 날로먹었다거나 그런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몇개의 방송들이 성의가 너무 있어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일 뿐이었지요.
여튼 연말정산특집이후 잔잔한 무한도전, 조만간 무언가 빵 터질것 같은 느낌때문에 사뭇 기대가 됩니다.
1 개의 덧글:
전 무한도전을 잘 안보긴 합니다만, 이렇게 리뷰를 읽으면 대단한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만한 이유가 있겠죠? ^^
짧은 시간안에 블로그가 자리 잡힌 것 같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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