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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1, 2010

네이버에서 나를 두번 놀라게 하네요!

*이글은 http://imisskim.blogspot.com/에 동시 게제되었습니다. 글을 보시는 분들이 다를 수 있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어제 blogspot에 있는 제 블로그를 네이버가 검색등록 거절한 일 때문에 열이받아 포스팅을 두 개나 했습니다. 이놈의 네이버, 이따위 네이버 비상식적 네이버, 입에 거품을 아니 손가락에 땀띠나게 글을 올렸지요. (관련글, 네이버 검색등록, 스팸블로그에 대한 비상식적 기준, 네이버에서 내 블로그를 등록거부하다니).

저 위 두 글의 요점은 'blogspot' 도메인이 스팸블로그가 많기 때문에 내 블로그를 거절한다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상식적으로 도메인 전체를 검색등록에서 막아 버리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메일함을 열어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네이버에서 '안녕하세요, 네이버 검색 서비스 담당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메일이 와 있었습니다.

저는 순간 '얘네들이 내 글을 읽고 보복이라도 할려나', '글을 당장 삭제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할테다' 등등의 메일이려나 그렇게 상상했습니다. 요즘 세상이 하수상하니까요. 네이버라면 충분히 가능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지요.


그런데 정반대의 메일이었습니다.


메일에 적힌대로 갑작스럽게 메일을 받아 놀랐습니다. 그리고 더 놀란 것은 자신들의 실수를 그대로 인정하고 메일을 보냈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저 메일은 자동생성되는 메일이 아니라 담당자가 직접 작성한 메일로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블로그 주소와 검색결과 확인하기 링크가 잘못 연결되어 있지요. 하지만 그 정도는 정말 애교로 바로 봐줘버렸습니다. 

그리고, 참 반성하게 되더군요. 어쨌든 어제 제가 글에 쓴 것처럼 네이버에서 'blogspot' 자체를 막아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제 사이트도 등록이 되었고, 그냥 blogsopt이라는 검색어로 네이버에서 검색하니 무지하게 많은 blogspot 블로그들이 결과로 보이네요.

검색한번만 해봤으면 되었을것을, 비상식적이다고 생각해서 열받아 그대로 적었으니 참 민망합니다. 그리고 그냥 네이버 고객센터에 메일을 보내 따졌으면 그냥 해결될 수 있었을 문제였다는 생각도 들구요. 엄청 큰 잘못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어제 글만 읽고 네이버가 'blogspot'자체를 거부한다더라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생긴다면 제 잘못이라고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10여년동안 네이버를 쭈욱 이용해오면서 많은 질문들을 고객센터에 해봤지만 가끔은 짜증까지 날만큼 신통치 않아 아예 질문조차 하지 않고 포기해버린 것도 사실이지요.

그렇다고 네이버를 찬양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폐쇄성은 분명한 사실입니다만, 그 폐쇄성이라는 선입견때문에 더더욱 폐쇄적이라는 인식이 박혀서 이런 실수를 한것 같습니다.

요즘은 참 반성을 많이 하면서 사는군요. 점점 까칠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네이버에서 사과했다고 마음이 변하는 사람의 간사함이 아니라 요즘 참 그런 생각을 합니다. 한 번만이라도 더 생각해보고, 앞으로는 일을 저질러야겠군요.

마지막으로 궁금한 것은 네이버 검색 담당자가 이 메일을 보낸 이유가, 자체적으로 실수임을 발견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어제 올린 제 블로그 글을 보고 그런 것인지 그게 궁금하네요. 메일 받은 시간도 한국시간으로 저녁 7시라는 것도 조금 이상하고요^^  혹시 이글을 또 보신다면 댓글이라도 살짝 ㅎㅎㅎ

어쨌든, 저 메일로 하루가 왠지 기분좋게 시작되는군요. 간사한 것인가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네이버가 Blospot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닙니다요!


Monday, December 20, 2010

네이버 검색등록, 스팸 블로그에 대한 비상식적 기준

네이버는 두 말 할 것 없이 가장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포탈사이트이며, 사용 빈도가 제일 높은 검색 사이트입니다. 블로그 운영자들도 네이버로부터 유입 통계에 대해 민감하기 마련이지요. 실제로 다음이나 티스토리를 제외한 블로그들은 아마 네이버 유입이 다른 검색엔진을 통한 유입에 비해 월등할 것입니다. 티스토리나 다음 블로그에 대해서는 네이버에서 고의로 검색엔진 노출 확률을 낮추고 있다는 반사실성 글들일 다수 발견이 되구요.

어쨌든, 이번에 Blogger ( Blogspot )에 블로그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지금 운영중인 텍큐가 결국 사라지고  Blogger로 이전된다고 하니 미리 준비하는 중입니다. (관련글: 사라지는 텍스트큐브) 블로그를 새로 개설하면 당연한 수순에 따라 해야되는 작업중 메타 블로그와 검색 사이트에 등록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네이버에서 퇴짜를 놓더군요. (관련글: 네이버에서 내 블로그를 거부하다니) 퇴짜이유는 'Blogspot'이 많은 스팸블로그를 포함하고 있어서, 내 블로그도 등록될 수 없다는 군요.

스팸을 차단하는 방법중에 이와 비슷한 기술이 있긴 합니다. 여러분도 많이 받아보셨겠지만, 특정 사이트에서 앞의 주소만 바꿔서 스팸메일을 계속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aaa.spam.com, bbb.spam.com 이런 식으로. 그래서 스팸 메일을 차단하기 위해 spam.com에서 오는 모든 메일을 모두 차단해 버리는 것이지요. 이 시스템은 상당히 효과적일 수 있지만, 스팸이 아닌 (중요한 메일일 수 있는) 일반 메일도 차단해 버린다는 치명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술적으로 발달을 해서 이러한 방식은 확실히 해당사이트가 스팸양성 사이트라고 판단되는 경우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판단하는 것이지요)

네이버로부터 받은 메일을 보면 참 희한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네이버도 최신 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네이버 메일에서도 스팸 처리 기능이 발전한 것 같은데 왜 그랬는지. Blogspot이 스팸블로그가 많기 때문에 등록될 수 없다는 이유는, 위의 스팸 메일을 처리하는 예처럼 Blogspot.com으로 끝나는 모든 사이트를 차단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요? 정녕 스팸메일을 뿌리는 그 도메인들 처럼 Blogspot이 스팸들을 뿌리고 있어서일까요? 글쎄요.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이나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은 심심치 않게 Blogspot 블로그를 만날 수 있고, 인터넷의 영역을 세계로 확대하면 (잉? 인터넷은 원래 세계) blogspot에 자리잡고 있는 블로그들은 어마어마 하게 많습니다. 게다가 외국의 경우는 공공기관이나 준 공공시설의 경우에도 blogspot을 자신들의 공식블로그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스팸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것은 벼룩한마리 잡자고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이지요.


네이버를 여러 군데 둘러보니 네이버 자체에서도 '내용기반 스팸필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메인 자체를 막는 기술보다 훨씬 진보한 기술이지요. 각 사이트의 내용을 시스템이 읽어서  이 사이트가 스팸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시스템이 있다는 것입니다. 구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에 탑재된 기능이지요. 도메인 통째로 막지 않았도 등록되는 사이트를 검사하면 이게 스팸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네이버는 이런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왜 도메인을 막아버리는 걸까요? 혹시 시스템이 엉망이거나 자신이 없어서 그러는 걸까요?

네이버에서도 이 사실을 분명히 알 것입니다. Blogspot에 유용한 블로그들이 많고 한국사용자도 꽤 된다는 것을요. 그리고 Blogspot이 구글에서 개발한 시스템이라는 것도 알겁니다 일반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구글이 개발했으니 꽤 신뢰도가 있다고 생각할 텐데, 네이버의 입장에서는 일부의 스팸 블로그가 Blogspot 전체를 스팸으로 보이게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적으로 보이겠지요. 구글이 한국에서도 검색엔진 선호비율을 야금야금 먹으며 올라가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일부러 이런 말도 안되는 정책을 검색등록의 기준으로 적용했는지도 모르지요. 티스토리 블로그가 네이버 검색에 노출되지 않는 문제보다 훨씬 비상식적이고 폐쇄적인 정책이지요.

그러면 이해가 갑니다. 고의로 그랬다면이요. 여담입니다만, 엄청난 폐쇄성으로 엄청난 사용자수를 가지고 있다는게 왠지 한국사회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닐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