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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4, 2010

[NFL Week#4] 핑크리본 캠페인

Pittsburgh Steelers VS. Baltimore Ravens
소문난 잔치에 볼게 먹을 것 없다는 말이 팍팍 와닿는 NFL 4주차 Steelers와 Ravens의 경기였다. 경기보다 핑크리본에 주목할 만큼. 두 팀은 같은 conference에 같은 division 라이벌이다.이 라이벌리 게임은 팬들에게도 NFL에서도 단연 주목받는다. 그래서 소문난 잔치가 됨에 부족하기 없다.



3승 0패의 스틸러스와 2승 1패의 레이븐스. 누가 이겨 디비전 선두를 차지할 것인가! 레이븐스였다. 그걸로 끝. 17-14. 스틸러스의 수비는 여전했고, 공격역시 여전했다. 레이븐스의공격도 이날따라 4쿼터 1분 남겨놓고 까지허약했다. 하지만 레이븐스의 쿼터백 Joe Flacco는 1분여를 남겨놓고 히어로 본능을 발위해 3번의 쭉쭉 패스로 라이벌리 게임의 승리를 챙겼다. 36초만에 터치다운을 뺏긴 스틸러스의 디펜스를 탓하기 보다 Joe Flacco의 히어로 본능에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었다. 역시 히어로 본능은 절박할 때 나와야 제맛이다.



NFL 핑크리본 캠페인 - A CRUCIAL CATCH

경기보다 주목거리는 핑크리본 캠페인이었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암과 싸우는 여성들을 위한 캠페인이다. 몇년 전 한국에서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화 되지 못했다. 유방암이 여성들에게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큰 위협이 되고 있음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으나, 그걸로 끝이었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1991년로 거슬러 올라가고 유방암을 이겨낸 사람들이 핑크리본을 들고 뉴욕의 어느 모임에 참석한 것에서 유례한다고 한다. 그 이후 캠페인은 매거진, 여성단체 등을 통해 활성화되고 지금은 미국에서 핑크리본 캠페인은 홍보도 잘 되어 있고 지나가는 차량, 상점 등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손수건, 열쇠고리, 가방, 티셔츠 등 상품판매도 많으며 사람들도 잘 사고 가지고 다닌다. 미국에서의 기부문화에 대한 인식이 한국과는 달라서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홍보가 제대로 되어있는 느낌.

특히 NFL의  핑크리본 캠페인 동참은 엄청난 홍보효과를 발휘했다.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진행한다. NFL의 핑크리본 캠페인 명칭은 'A Crucial Catch'. 풋볼에서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Catch처럼 NFL은 또는 팬들의 유방암과 싸우는 여성들의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인 듯 하다.


캠페인은 10월 NFL 전경기에서 선수들의 유니품, 헬멧 등의 핑크리본을 새기고 경기를 하거나 장갑, 신발등을 핑크색을 맞춰 신기, 경기장 그라운드에 핑크리본 포함하기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아래 그림처럼 경기장에 핑크리본 기둥도 있고, 스틸러스의 상징 Terrible Towel도 핑크색으로 나왔다.

NFL 홈페이지도 10월동안 핑크빛이다. 홈페이지배경에서부터 글들까지. 어제 경기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소개하는 이미지를 보면 모든 경기 선수들에서 핑그빛을 발견할 수 있다.



미국 사회에서 풋볼의 영향력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풋볼경기가 있는 날이면 거리가 한산하고 풋볼경기를 보지않으면 다음날 친구들과 할 얘기가 없다. 슈퍼볼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매주 경기를 얘기하는 것. 미국 사람이 아니라도 나같이 몇년 살지 않은사람도 첫해에 관심을 보이고 둘째해에 흥분하며 셋째해부터는 중독된다고 하다. 딱 내꼴이다. 그러니 풋볼 경기장의 핑크빛이 무엇인지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지금 한국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가 한창이고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KBO와 한국암협회, 여성단체 등이 힘을 모아 한국시리즈 전경기에서 핑크빛을 선보이는 것은 어떨까? 그 필요성을 느낀다면 말이다.

4 개의 덧글:

선민아빠 said...

NFL의 핑크리본 캠페인이 그런뜻이 있었군요~

별다방미스김 said...

@선민아빠 - 2010/10/05 21:52
NFL 뿐 아니라 세상에 보이는 모든 핑크리본이 아마 그런뜻일겁니다^^

찬비즈 said...

후덜덜.. 멋진데요. 하하..

별다방미스김 said...

@찬비즈 - 2010/10/19 21:43
핑크리본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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