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지난 4월 텍스트큐브가 블로거와 통합된다고 공지하면서, 최대한 기존 텍스트큐브 블로그의 틀을 그대로 유지한다 했지만, 이번 공지를 읽어보니 블로그 자료만 그대로 블로거로 넘어간다는 내용이었다. 말 그대로 텍스트큐브는 사라진다는 것.
1월 28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이전
공지글은 나긋나긋하게 썻지만, 1월 28일까지 블로그를 이전하지 않으면 강제로 블로거 임시주소로 이동한다는 내용이다. 기본적으로 블로거로 이동해야 하고 설치형 텍큐나 티스토리로의 이전을 위한 데이터 백업 링크를 제공한다. 좋은 점은 백업을 로컬 컴퓨터(자신의 컴퓨터)로 저장 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직접한다는 것. 이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labica.tumblr.com/post/2164850312/faq 이곳을 참고. (텍스트큐브 공지에 나와있는 링크는 페이지가 뜨지도 않는다.) 12월 20일, 1월 10일, 1월 28일 이렇게 세차례에 걸쳐 이전 작업이 이루어진다.
기대반, 걱정반이 아니라 그저 한숨만
보통 이런 경우는 완전 기대는 아니어도 기대반, 걱정반은 되어야 하는 데 이번엔 그저 한숨만 나온다. 블로거 서비스를 잠깐 이용해 보았지만, 시스템은 안정화되어 있을지 몰라도 티스토리나 기존 텍큐에 비해 꾸미기 기능, 위젯 설치 기능등이 떨어진 듯 했다. 그리고 뷰나 믹시 위젯이 잘 달아질지, 기타 스크립트를 이용한 위젯 등은 잘 먹힐지가 궁금하다.
게다가 주로 영어권 사용자들을 타켓으로 하고 있는 블로라 한국어 폰트 등의 지원도 부족한 듯 하고, 제공하는 템플릿도 왠지 한글 폰트에는 부적합해 보인다. 그러니 HTML 소스를 몽땅 다 뜯어고치고 이미지도 구하고 그래야할 걱정이 태산이다. 네이버 보다야 낫겠지만 티스토리보다는 떨어지는 개방성 문제도 걸리적 거린다.
또 하나 사소한 문제이긴 하지만, 첨부파일이나 비밀댓글 등의 일부 기능이 이전과정에서 문제가 된다는 것.
선택의 시간 - 블로거냐, 티스토리냐
여러 이유로 귀찮은 이유로 설치형 블로그를 할 맘이 없는 상황에서 선택은 딱 둘, 블로거냐 티스토리냐. 음.. 시간이 이제 한달 남았다. 하하. 현재 마음은 블로거 쪽으로 기울고 있다. 딱히 좋아서가 아니라 이왕 옮기는 거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블로거로 임시로 하나 만들어 해보고 이제 질질 끌 시간도 없이 결정을 해야 겠다. 아 귀찮어.
구글로 넘어간 후 구글은 텍스트큐브를 키울 마음이 전혀 없었다. 업데이트는 커녕 4월 공지 후 이번이 첫 공지다. 차라리 잘 되었다. 똑바로 해보자!
7 개의 덧글:
trackback from: 별다방미스김의 생각
사라지는 텍스트큐브, 블로거로 통합아닌 데이터 이전 텍스트큐브가 드디어 사라진다. 야심차게 시작되었고 여전히 쓸만하고 좋은 시스템임을 생각할 때 더욱 아쉽다. 구글이 인수할 때만 해도 더욱 강력해진 텍스트큐브를 기대했었지만. 구글은 지난 4월 텍스트큐브가 블로거와..
비밀 댓글 입니다.
블로그 하면서 저도 이런 상황이 은근
걱정되더라고요.
포털에 소속되어 있으니....
@무터킨더 - 2010/12/11 08:09
다음은 쉽게 안없저 질것 같으니 걱정마세요 하하 ㅠ.ㅠ
@Anonymous - 2010/12/11 06:30
아 넵.. 근데 왜이리 정중한 글을 비밀댓글로;;;
아...텍스트큐브가 사라지는 지경에 이르렀군요...
@선민아빠 - 2010/12/14 12:20
네 아주 빛좋은 개살구가 되었지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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