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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14, 2011

내 생애 세번째 슈퍼볼을 향해!


Troy Polamalu
글 제목에 저 외침은 사실 내가 아니라 하인즈워드나 빅벤, 폴라말루나 해리슨같은 2005년, 2008년 슈퍼볼을 안았던 플레이어들에게서 나와야 하겠지만, 저렇게 외치고 있는 스틸러스 팬들이 한둘이 아닐것입니다. 아주 다들 미쳐있지요. 작년 플레이오프도 나가지 못하고 똑 떨어진 아픔(!)에 대한 보상이라도 바라는 것 처럼 말이지요. 저도 그 미친놈 중 한명입니다. 내 생에 세번째 슈퍼볼을 갖고 싶어요.

지난 주 와일드카드 라운드가 끝나고, 스틸러스는 예상대로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스틸러스와 레이븐스는 라이벌답게 붙었다하면 3점차 이내 경기를 하기 일수 입니다. 두팀다 공격이 나쁘다기 보다 수비가 좋아서 점수도 많이 나지도 않습니다. 이번시즌에서는 두 차례 만나 1승 1패. 희한하게도 홈에서 지고 원정에서 이겼지요.

Pittsburgh Steelers VS. Baltimore Ravens (Jan 15. 4:30pm)

시즌 스탯을 보면 전부분에서 스틸러스가 아주 근소하게 앞섭니다. 정말 근소하지요. 그러니 그런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희망적인 것은 스틸러스가 진 4주차 경기에서는 스틸러스의 주전 쿼터백 빅벤이 성추행 사건으로 출장정지중이어서 빅벤없이 근소하게 졌다는 것입니다. 역시 그리 희망적이지 못한 것은 빅벤이 뛰었던 13주차 경기에서 확실히 이기지 못하고 아주 근소하게 이겼다는 것이지요.

예측불가능하단 소리입니다. 스탯도, 출전선수도, 홈이라는 이점도 내일 경기에서는 승패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입니다. 심리적으로 홈에서 뛰는 게 이점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순간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 경기이지요.

오늘 시내를 잠깐 나갔는데, 사람들이 오늘부터 스틸러스 저지를 많이들 입고 다닙니다. 간혹 경기가 없어도 저지를 입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보통 경기가 있는 날에만 입고다닙니다. 야구든, 아이스하키든, 풋볼이든 말이지요. 그런 것을 보니 역시 내일 경기는 모든 피츠버그 사람들에게 초관심사항입니다.

스틸러스의(?) 주무기 Terrible Towel을 돌리고 있는 팬들
CBS와 FOX등을 중계하는 지역방송사는 메인 프로그램을 다끊고 저녁 시간 프라임타임 내내 내일 경기 분석을 하고 있네요. 잠깐 잠깐 보니 결론은 저와 같더군요(?). 예측할 수 없다고. 저도 해설자나 할까요.

2008-2009년에는 SBS 스포츠 채널에서 스틸러스 플레이오프 경기를 생중계해주었었는데, 올해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그 때 하인즈워드 때문에 중계해준 것 같은데, 요즘은 왠지 하인즈워드의 인기가 한국에서는 좀 떨어진 것 같아서 안해줄 지도 모르겠군요.

해주면 풋볼 좋아하시는 분들 꽤 보실 것 같은데 말이지요.



어쨌든 아직 경기가 하루나 남아있는데, 제가 긴장하는 건 아무래도 정상이 아닌것이겠지요? 미친건가요?


1 개의 덧글:

고미 said...

스틸러스가 이기고 제츠가 패트리어츠를 잡아주는 바람에 23일 AFC 챔피언십도 홈에서 치르게 되었더군요. 피츠버그는 일주일동안 긴장감이 더 팽배해지겠네요^^ 올해 한국에서는 NFL 중계해주는 곳이 없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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