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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17, 2011

스틸러스 챔피언쉽 진출! 간 작은 플라코에게 감사를.


볼티모어 레이븐스 24:31 피츠버그 스틸러스

예상을 깨고 1,2쿼터 스틸러스의 턴오버와 레이븐스의 신바람으로, 이 두팀간의 경기답지 않게 일방적으로 진행된 듯 했지만, 결국 후반 전통적인 두팀간의 라이벌리 게임은 재현되었다. 지난 몇 시즌 들플레이오프경기에서 6승 2패를 기록한 빅벤은 승리한 6경기에서 단 하나의 펌블도 기록하지 않았다. 불길하게 말하면 펌블을 한 경기에서는 졌다는 것. 그런데 이 경기 초반 빅벤께서 펌블을 저질렀고 이는 레이븐스의 터치다운으로 이어졌다. 엎친데 곂친격으로 다음공격 멘덴홀의 러쉬공격에서 다시 펌블, 또 다시 레이븐스의 터치다운으로 이어졌다. 결국 전반 스코어 21-7. 이런분위기라면 레이븐스의 낙승이 예상되는 상황.


간 작은 쿼터백 조 플라코


조 플라코
그런데 후반 시작과 함께 또 하나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엔 레이븐스 공격이, 아니 쿼터백이 문제였다. 라이스의 펌블, 조 플라코의 인터셉션 패스, 다시 조 플라코의 펌블, 그리고 이어지는 조 플라코의 어리숙한 플레이들. 스코어는 순식간에 엎어졌다. 4쿼터 중반까지 24-21. 후반 3,4쿼터에서 스틸러스의 수비는 한점의 점수도 주지않았다. 아니 레이븐스 공격진들이 몇발짝조차 움직이는 것 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스틸러스의 수비가 강한점도 있지만, 아무래도 조플라코의 간이 스틸러스 팬들의 테러블타월의 기세에 쪼그라들었다. 리그 최고의 쿼터백중 하나인 조플라코인만큼 그 실력은 누구라도 인정하는데, 어웨이 경기에서 스틸러스 팬들의 혈기에 그만 자신감이 눌렸다. 레이븐스의 결정적 패인이다.

Play of the Game, 안토니오 브라운 최고의 리시빙
역사에 길이남을 안토니오 브라운의 헬로우 리시빙. 여보세요?
4분여 남은 상황에서 24-24 동점. 어찌 되었든 결국 4쿼터 막판에 가서야 승부가 결정되는 언제나 보던 스틸러스와 레이븐스의 게임으로 돌아왔다. 풋볼은 벤의 손에 있었다. 막판 집중력은 레이븐스 수비들도 강하게 만들었고 서드다운에 10야드. 실패하면 공격권이 넘어간다. 이 때 노장 하인즈 워드의 빅 플레이가 나왔고 12야드 리시빙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또 다시 고전. 서드다운에 19야드로 거의 공격권이 넘어가는 상황이 왔다. 19야드를 나가려면 기가막힌 러쉬플레이가 나와야하지만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패싱 공격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뻔한 상황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것도 있기 마련. 마이크 탐린 감독의 간이 컸다고 말할수 밖에 없다. 60야드에 가까운 롱패스공격을 시도한 것. 그것도 베테랑 워드나 주전 리시버 월리스가 아닌 올해 신인 안토니오 브라운에게로 던져졌다. 안토니오브라운으로 60야드 넘게 날아온 풋볼을 손과 헬멧으로 겹쳐받는 여보세요 리시빙으로 스틸러스에 승리를 안겨주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받아낸 하인즈워드
레이븐스와 스틸러스는 리그에서도 주목받는 라이벌이지만, 왠지 레이븐스가 스틸러스에게 번번히 막히는 분위기이다. 이번 경기전 하인즈 워드는 레이븐스 경기에 앞서 나에게 있는 것은 증오심뿐이라고 말했다. 라이벌리 경기에 앞선 선수의 발언답다. 그런데 사실 증오심은 레이븐스 팬들이 더 강할 것이다. 특히 하인즈 워드에게. 하인즈워드는 볼티모어에 가면 맞아죽을 것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워드는 플레이에 상관없는 과격한 플레이로 페널티도 먹고 원성도 들었으니, 이제 정말 볼티모어게 가면 맞아죽겠다.


게임 하이라이트 영상 [nfl.com 영상]


어쨌든, 스틸러스 일곱번째 슈퍼볼을 향한 산을 하나 넘었다. 게다가 제츠가 커다란 산을 넘어주는 수고를 덜어주었으니 부담없이 고고씽씽씽!!!

Friday, January 14, 2011

내 생애 세번째 슈퍼볼을 향해!


Troy Polamalu
글 제목에 저 외침은 사실 내가 아니라 하인즈워드나 빅벤, 폴라말루나 해리슨같은 2005년, 2008년 슈퍼볼을 안았던 플레이어들에게서 나와야 하겠지만, 저렇게 외치고 있는 스틸러스 팬들이 한둘이 아닐것입니다. 아주 다들 미쳐있지요. 작년 플레이오프도 나가지 못하고 똑 떨어진 아픔(!)에 대한 보상이라도 바라는 것 처럼 말이지요. 저도 그 미친놈 중 한명입니다. 내 생에 세번째 슈퍼볼을 갖고 싶어요.

지난 주 와일드카드 라운드가 끝나고, 스틸러스는 예상대로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스틸러스와 레이븐스는 라이벌답게 붙었다하면 3점차 이내 경기를 하기 일수 입니다. 두팀다 공격이 나쁘다기 보다 수비가 좋아서 점수도 많이 나지도 않습니다. 이번시즌에서는 두 차례 만나 1승 1패. 희한하게도 홈에서 지고 원정에서 이겼지요.

Pittsburgh Steelers VS. Baltimore Ravens (Jan 15. 4:30pm)

시즌 스탯을 보면 전부분에서 스틸러스가 아주 근소하게 앞섭니다. 정말 근소하지요. 그러니 그런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희망적인 것은 스틸러스가 진 4주차 경기에서는 스틸러스의 주전 쿼터백 빅벤이 성추행 사건으로 출장정지중이어서 빅벤없이 근소하게 졌다는 것입니다. 역시 그리 희망적이지 못한 것은 빅벤이 뛰었던 13주차 경기에서 확실히 이기지 못하고 아주 근소하게 이겼다는 것이지요.

예측불가능하단 소리입니다. 스탯도, 출전선수도, 홈이라는 이점도 내일 경기에서는 승패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입니다. 심리적으로 홈에서 뛰는 게 이점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순간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 경기이지요.

오늘 시내를 잠깐 나갔는데, 사람들이 오늘부터 스틸러스 저지를 많이들 입고 다닙니다. 간혹 경기가 없어도 저지를 입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보통 경기가 있는 날에만 입고다닙니다. 야구든, 아이스하키든, 풋볼이든 말이지요. 그런 것을 보니 역시 내일 경기는 모든 피츠버그 사람들에게 초관심사항입니다.

스틸러스의(?) 주무기 Terrible Towel을 돌리고 있는 팬들
CBS와 FOX등을 중계하는 지역방송사는 메인 프로그램을 다끊고 저녁 시간 프라임타임 내내 내일 경기 분석을 하고 있네요. 잠깐 잠깐 보니 결론은 저와 같더군요(?). 예측할 수 없다고. 저도 해설자나 할까요.

2008-2009년에는 SBS 스포츠 채널에서 스틸러스 플레이오프 경기를 생중계해주었었는데, 올해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그 때 하인즈워드 때문에 중계해준 것 같은데, 요즘은 왠지 하인즈워드의 인기가 한국에서는 좀 떨어진 것 같아서 안해줄 지도 모르겠군요.

해주면 풋볼 좋아하시는 분들 꽤 보실 것 같은데 말이지요.



어쨌든 아직 경기가 하루나 남아있는데, 제가 긴장하는 건 아무래도 정상이 아닌것이겠지요? 미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