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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7, 2010

'있어'보이는 배우 김뢰하, 이젠 주연! - 삼례여중축구부

김뢰하의 첫 인상은 정말 드러웠다. 그를 처음 본 것을 난 달콤한 인생으로 기억하고 있어 그랬나보다. 그런데 그전에도 나는 김뢰하를 본적이 있었다. 이런. 살인의 추억에서도 보았고 지구를 지켜라에서도, 맹부삼천지교에서도 보았다. 그런데 살인의 추억에서는 그 김뢰하가 그 김뢰하인지 몰랐고, 다른 영화들에서는 아예 김뢰하인지도 몰랐다. 아 이런 삐꾸 눈알.

달콤한 인생에서 김뢰하는 뭔가 있어보였고, 연기도 깔끔했다. 문실장에 맞는 배우인 것 같았다. 이병현이 쏜 총에 손가락 날라가고 목숨을 구걸하며 눈물, 콧물, 침까지 흘리는 비굴한 연기는 관객뿐 아니라 전문가들에게도 호평을 받았었다.


저 연기도 무척 좋았고 있어보였지만, 난 살인의 추억에서 백광호 잡아다놓고 짜장면 먹으며 수사반장 보는 장면이 더 기억에 남는다. 김뢰하는 짜장면을 한가득 입에넣고 수사반장 노래에 맞춰 빠빠빠바밤을 따라한다. 짜장면 국물한방울 안튀기고. 그리고 그 연기는, 당시 동네 개들도 시청했다던 수사반장을 보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너무 자연스럽고 나도 저렇게 봤을 것만 같다.


김뢰하는 인지도와 다르게 엄청 많은 (?) 작품에 조연으로 활동했다. 영화는 물론 공중파 방송, 연극 까지. 네이버 인물정보에는 김뢰하의 작품활동으로 방송 9건, 영화 24건, 연극 3건이 올라와 있다. TV나 영화를 안보는 편이 아닌데, 거기 나열된 작품에서 김뢰하를 기억해내기란 쉽지 않았다. 다른 작품에서는 연기가 형편없었나 ㅎㅎ 아니면 살인의 추억과 달콤한 인생에서의 연기와 캐릭터가 너무 강했나? 그가 출연했던 다른 작품들을 받아서 보고 싶을 정도이다. 24편중 내 기억이 맞다면 11편의 영화를 보았다. 그런데 어찌 기억을 못한단 말인가~!

김뢰하 영화작품활동
삼례여중축구부(2011), 정승필실종사건(2009), 작은연못(2009), 다찌마와 리(2008), 그녀는예뻤다(2008), 라듸오데이즈(2008), 리턴(2007), 마강호텔(2007), 괴물(2007), 공필두(2007), 음란서생(2007), 달콤한인생(2005), 맹부삼천지교(2004), 살인의추억(2003), 지구를지켜라(2003),  H(2002), 둘 하나 섹스(2002), 정글쥬스(2002), 새천년 건강 체조(2001), 플란다스의 개(2000), 송어(1999), 퇴마록(1998), 여고괴담(1998), 지리멸렬(1994)

그런데 작품활동중 2011년 개봉할 영화가 소개 되어있고 당당히 '주연'으로 소개되어있다. 바로 삼례여중축구부. 영화제목에서 그리 대작의 느낌은 받을 수 없으나 신선한 소재거리라 생각되고 그늘의 있는 삶을 다루는 영화인 듯 하다. 삼례여중축구부의 우승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삼례여중축구부는 전교생 250명, 선수 12명의 삼례여중 축구부가 소년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데이어 2개월 후 열린 전국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오르는 여중 축구부이야기를 영화라 한다. 총 100분 분량의 HD극장용 영화인 삼례여중 축구부는 총 25억원(순제작비 15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었고, 내년 6월 개봉될 예정이다. 삼례여중 축구부는 불우한 가정환경에 좌절하고 학교에서도 적응하지 못해 미래를 꿈꿀 수 없었던 소녀들이 축구를 통해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코카콜라 살인사건', '진주라 천리길' 등을 제작한 배효민 감독과 '아름다운 동행'을 촬영한 박병철 PD가 참여한다.  엄기준, 조민수, 김소은, 김뢰하 등이 주연배우로 캐스팅 된 상태.

삼례여중축구부의 스토리가 영화로 제작된다고 한다.


아직 김뢰하가 어떤 역할을 할지도 정해져 있지 않고, 영화가 언제 완성될 지 모르겠다. (뉴스들을 검색하다보니 촬영 스케쥴도 엉성한 것 같고,제작비 마련에 문제가 있는 듯.) 하지만 있어보이는 조연 김뢰하가 주연으로 어떤 연기를 펼칠지 겁나게 기대된다.


4 개의 덧글:

에테르 said...

김뢰하 연기 참 좋습니다.

별다방미스김 said...

네. 진짜로 그렇게 사는거 같아요 ㅋㅋㅋ

김선애 said...

김뢰하 아저씨 연기 정말 깊이가 있습니다.

이름도 어렵네요!!

전우 보는 재미에 우리 아들10살과 딸7살은 푹 빠졌네요!!

모든 연기자분들 정말 대단하시고 고맙습니다.



전쟁이란 것에 대해 정말 어렵게 생각해봅니다.



고맙습니다.

별다방미스김 said...

@김선애 - 2010/08/14 22:31
진짜 연기 잘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이름이 가명인줄 알았는데 본명인것 같더라고요. 10살 7살 따님들께서 전우에 빠지셨다고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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