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라기 보다 내가 왜 블로그깅을 하고 있나하는 생각들.
내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다른 블로거의 글을 읽기 위해? 수익을 얻기 위해? 주목받고 싶어서? 시간이 남아서? 그냥 남들 다 하니까? 그냥? 등등등
사실 저것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블로그에 관심이 없을 때 그저 관심가는 글 한 두개 읽을 때에 글읅 읽다가,
"이 블로그는 먼데 광고가 이리 많아?" 하며...... 성인동영상이라는 광고 링크를 눌렀다;;; (혹시 보이시나요? ^^)
처음엔 그게 이상했다. 구글애드센스가 가장먼저 치고나와 모두들 애드센스를 쓰던 시절. 사용자들도 설정법을 잘 모르니까 100이면 99개의 블로그들에 성인용 광고가 등장했다.
"자기 블로그가 이런 성인스러운 걸로 더러워져도(응?) 좋은가?" 하며.... 또 눌렀다.
블로그를 하면서 광고를 게시하고 수익을 내는 일. 나쁘지 않다. 아니 어쩌면 어떤 사람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어떤 사람들에겐 쏠쏠하고 어떤 사람들에겐 남들은 잘만하는데 나는 못한다며 애달복달하게 만든다. 요즘들어 알게되었지만 주부님들이 좋은 글들을 블로그에 올리고 광고로 수익을 올린다는 것에 감탄하고 있다. 생활비를 벌든 비자금을 조성하는 목적이든 참 긍정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도 쓰고 돈도 벌고. 블로그로 수익내기는 새로운 직업 혹은 아르바이트 이상이다.
얼마전 나도 비자금 조성좀 해보자고 이것 저것 읽고 배우고 하다 레뷰를 알게되었다. 이건 딱히 광고프로그램이 아닌데 추천으로 수익을 얻는 것. 추천많이 받으면 돈 무쟈게 벌겠는 걸 했다. 물론 웬걸이지만~
레뷰의 다른 점은 다른 광고들은 남들이 눌러줘야 나에게 수익이 생기지만 레뷰는 내가 눌러야 나에게 수익이 생긴다는 것.
물론 아니다. 남들이 내 글을 추천해야 나에게 수익이 생긴다.
그런데 맞다. 내가 남들을 추천하니까 잠깐하는 사이 수익이 생긴다.
그래서 다른 사용자의 글들, 혹은 레뷰 메인에 있는 글들, 혹은 특정 분야에 있는 글들을 주루룩 열어놓고 페이지가 다 로딩되길 기다렸다가 추천을 누르고 창들을 닫는 일이 생긴다. (이런면에서 크롬이 짱이다 - 관련글)심지어는 자기가 추천한 글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 물론 다들 그러지는 않겠지만 얼마간의 경험으로는 내가 눌러야 남들도 누른다.
구글 크롬에 아름답게 펼쳐진 레뷰 파비콘들;;;
레뷰는 지금 그렇게 동작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레뷰 위젯을 만들면서 사용자의 아이디를 누르면 그 사용자의 글을 몇개, 이를테면 5개를 새로운 창에서 여는 기능을 넗을까 말까 고민했었다. 또 카테고리별 새 글 몇개를 새로운 창에서 여는 기능을 넣을까 말까했다. 그러다 넣지 않기로 했다. (소스파악하기 귀찮아서^^;;;).
처음에 말했지만, 블로그의 목적이 하나인 블로거는 거의 없을 것 같다. 수익도 얻고 싶고, 나의 생각을 말하고도 싶고, 다른 블로거의 생각도 듣고 공유하고도 싶고. 그런데 레뷰 위젯에 저런 기능을 넣으면 읽지도 않고 추천버튼만 누르는 일들이 더 많아질 것 같았다. 물론 위젯을 쓰는 사람이 많진 않지만. 음..
그러면 좀 어떠냐고 반문할 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엔 다른 블로거의 글이 감동적이거나 좋진 않더라도,
그렇구나 혹은
이런 일이 있었구나 혹은
사진 잘 찍었네 혹은
슬프겠네 혹은
잘됐네 혹은
니 팔뚝 굵다의 의미로
추천버튼을 누르는 것이 '블로깅'의 최소한의 의미가 아닐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 여기가셔서추천
음하하하하
14 개의 덧글:
자신이 눌러야 수익이 생긴다는 레뷰 잼 있는 시스템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나비오 - 2010/08/10 06:25
레뷰가 조금 그런 거 같아요. 사실 다른 블로그를 방문해야 내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을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지요. 근데 레뷰는 거의 당장 ^^ 나비오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실시간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 역시 흥미롭지요..^^*
주고 받는 스타일의..후훗..!
@ragpickEr - 2010/08/10 08:38
역시 결과가 돈으로 바로 보여야 동기부여가 팍팍 된다는...
방가와용~ 저도 블로그 시작하면서, 서로 추천해주고 격려해주는 방식이 좋아서 오게 되었답니다.
열심히 활동한만큼 자신에게 돌아오는것 같아요~
저도 현재는 가장 좋아하는 레뷰이구요~ㅋ
서로 품앗이 추천하는 훈훈함.ㅋ
@BinSol papa - 2010/08/10 09:42
네 아이디어가 기발한 것 같아요. 근데 레뷰(회사)는 아이템 리뷰로 수익이 많은지 가끔 궁금합니다.
@별군 - 2010/08/10 11:16
네 맞아요. 근데 가끔 중독인가 싶기도 하데요 ㅎㅎㅎ
@김코믹 - 2010/08/10 11:30
ㅎㅎㅎ 품앗이. 내일은 누구네 추천누르러 가능겨?
정말 정직한 기브 앤 테이크 시스템인것 같습니다. 품앗이란 표현 좋은데요 ㅋㅋ
근데 다양한 정보를 짧은 시간에 볼 수 있는 점도 굉장히 좋더라구요!
@circlash - 2010/08/10 13:05
기브앤테이크! 왠지 레뷰를 할 때는 집중해서 글들을 읽는다는 느낌이 들지요^^
레뷰덕분에 폭넓은 이웃님들을 만날 수 있어서도 좋은것 같아요..
@bluejapan - 2010/08/11 12:57
네. 웬지 레뷰이웃이라 그러면 호감이 팍팍. 수익앞에 너무 무너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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