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얼마전 법정기한 내에 예산안이 처리되면 좋겠다라는 언급을 했는데, 한나라당 의원님들은 그 언급을 아주 무섭게 받아들인 모양입니다. 그들이 증오한는 북쪽 대빵이 한마디 하면 아랫사람들이 좌르르 달려들어 일 처리 하는 것처럼, 자기네들이 한마디 하니 몸을 던져 해결을 했네요.
작년 미디어법때처럼 국회는 경찰에 의해 봉쇄되고 본회의장은 기자들마저 출입이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을 끌어내고 예산안 통과를 가결시켰다고 합니다. 일부의원은 피를 보고 일부 의원은 욕을 하고 그랬답니다.
자이언트 마지막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욕하고 싸우던 장면이 생각이 나네요. 정확히 몇년 전을 설정하고 드라마의 그 장면을 찍었는 지 몰라고 10여년은 지난 일인 듯 한데, 2010년 현재도 저러고 있네요. 확실히 자이언트 결말에서 보여주었던 '2010년 현재 이 도시가 너희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은 거짓입니다. 여전히 놔두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이것 또한 정치적쇼라는 것을 압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마치 목숨거는 것처럼 몸싸움을 하고 언성을 높이지만 얼마지나면 예산안이 대수냐 언제그런 일이 있었냐 하는 것처럼 같이 웃고 인사하고 그 바쁘신 국정현안을 처리하실 테니까요. 그러다가 또 심심하면 몸싸움한번 더 하시겠지요. 그들이 사는 방식이니까요.
참 답답하다 할 때 아래 사진을 보았습니다. 날치기로 예산안 통과시키고 당당히 퇴장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활짝핀 웃음들 이지요.
의원님들 좋습니까? 좋아요? 그렇게 싸우고 고함지르고 날로 드시고 나오니, 권력의 꿀맛을 보니 좋아요?
사진출처: 동아탓컴
7 개의 덧글:
trackback from: 별다방미스김의 생각
의원님들, 세상을 다 가진 웃음들이시군요. 몸싸움과 날치기는 이제 대한민국 국회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습니다. 큰 일이 있을때마다 의견이 갈릴 때 마다 해결하는 방식이 획일화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대통령이 얼마전 법정기한 내에 예산안이 처리되면 좋겠다라는 언급..
우리나라 정치는 정말 앞이 안보이는것 같네요...
에효~~ 한숨만 나옵니다..
미스김님이 한국의 실정을 잘몰라서 하시는 말같은데...MB흉봤다가는 공개적으로 경찰조사를 받는경우가 흔합니다. 얼마전에도 공익요원 하나가 다음아고라에 현정부 비난하는 글 많이 올렸다가 경찰조사 받고 다음날 자살하는 일도 있었잖아요. 조심하세요...
정말 점점 정치가 퇴보만 하고 있네요...ㅠㅠ
@파란연필 - 2010/12/09 07:53
이제 한숨도 안쉬어질 지경. 한숨쉬지 마세요 건강해칩니다 ㅎㅎ
@아빠소 - 2010/12/09 12:01
헛! 음... 알려주셔서 고맘 ㅎㅎ 근데 비행기값은 줄려나 음..
@선민아빠 - 2010/12/09 14:18
문제는 지금 그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그러고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다고 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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