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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25, 2011

조영남씨에 대한 아줌마들의 시선, 같지는 않지만 동의하는 아저씨들의 시선

조영남씨가 작년 추석 쎄시봉 특집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무르팍도사 이장희 편에서, 그리고 이번 설 놀러와 쎄시봉 콘서트를 통해서 그 이미지를 한껏 올렸습니다. 사실 조영남씨를 관심있어 하는 2-30대는 별로 없었던 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쎄시봉에서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그의 얘기를 들으면서 2-30대 비교적 젊은 사람들조차 그에게 흠뻑 빠져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지요. 역시 연예인은 인기가 있어야 죽이되든 밥이되든 하나봅니다.

저는 그의 천재성에 대해서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수이자 화가이며 작가이자 진행자. 게다가 어느 하나 실력이 딸리는 것도 없어보입니다. 물론 방송을 본 것으로만 평가한 것이지만 적어도 노래만큼은 그 음색이나 분위기이나 수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방송에서 조영남씨가 말하는 윤여정씨에 대해 자꾸 언급한다는 것이지요. 이번주 무르팍도사편이 하이라이트였지요.



일부에서는 속죄다 반성이다 사랑이다라고 말합니다. 어제 제 와이프가 이 얘기를 꺼냈습니다. 저는 미국에 사는데 이곳에는 한인 주부들만으로 구성된 사이트가 몇 개 됩니다. 그 사이트에서 이런 얘기들이 나온다고 하네요.

요점은 '조영남 왜 이래?'

조영남씨의 마음이 정말 미안해서 자꾸 언급하는 지는 모르겠는데, 여자의 입장으로서 윤여정씨의 입장으로서 그렇게 불쾌하고 미치겠다는게 주부사이트에서 대세입니다. 특히 대학생과 바람이 나서 이혼했다면서 그렇게 뻔뻔하게 방송에서 전처를 언급하는 게 아주 불쾌한 모양입니다. 주부들은 자꾸 조영남씨가 윤여정씨를 언급하길래 둘이 다시 합치기 위한 초석인줄 알았는데 어이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근데 왜 윤여정씨는 가만히 있어? 조영남을 반박해야 되는 것 아니야?'

와이프의 대답. '애가 있는데 엄마의 입장으로 쉽지 않은 일이지. 자기 아빠를 욕하는 거잖아. 만약 윤여정씨가 조영남을 비난한다며 자신의 애는 그렇게 나쁜 사람의 자식이 되는 거잖아'.

음...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참 가슴아픈일이라고 생각했지요.

남자의 입장에서도 못마땅한일입니다. 물론 두분이 합치기 위한 초석이 아니고 조영남씨가 정말 미안해서 그렇게 방송해서 언급한다는 가정에서요. 정말 미안하다면 직접 찾아가서 무릎을 꿇거나 빌거나 해야할 일이지 방송에서 해야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르팍도사에서 책에 대한 언급이 나왔을 때, 조영남씨는 그랬습니다. '변명하는 것은 남자다운 태도가 아니잖아."

그렇습니다. 남자다운게 아니지요. 마찬가지로 윤여정씨를 방송에서 자꾸 언급하는 것도 남자답지 않은 것입니다. 혹시 조영남씨가 다시 합치길 원해서 그런거라면 더욱 남자답지 못한 겁니다. 자신의 힘으로 둘 사이에서 해결해야지요.

두분 사이의 동의가 없다면 이제 그만 방송에서 그런 남자답지 못한 행동을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대화에서 와이프의 결론이 생각나네요.

"그냥 방송 재밌게 하고 인기끌려고 얘기꺼리로 윤여정씨를 이용하는 거 아냐?"

그리고 찔리는 한마디 더 하더군요.

"윤여정씨 얼굴이 그렇게 망가진게 이유가 있어."



1 개의 덧글:

totorostyle said...

그냥 이상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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