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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 2009

Pirates vs. Dodgers, PNC Park, 0927

며칠 전 PNC park으로 경기를 보러 갔었다. 우연찮게 표가 생겨서.

강 건너에서 바로본 PNC Park. 날이 밝지도 어둡지도 않아 영 뽀다구 안난다.



 비도 오고 춥기도 하고 그랬지만 3만 5천명의 관중이 왔다. 물론 중요한 경기이고 Pirates가 잘해서 온 건 아니고. 그냥 놀러 온 사람들.


참 놀랬다. 인기도 없는 팀이고 올해도 리그 최하위를 확정지으며 100패가 가까워지고 있는 팀의 홈구장에 매 경기마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오다니.
머 steelers나 Penguins 경기가 있으면 오천명 올때도 있다. (그래도 많다!)

경기중인 PNC Park





LA Dodgers와의 홈 4연전.
어제는  3-1로 이겼다. 오 마이 갓.
그리고 내일도 모레도 이겼다. 무려 3승 1패의 winning series라니!
내가 보러 가니 졌다. 미안 pirates. 스왑하고 4연승할 수 있었는데. -_-

Dodgers는 전국구 구단이라 여기도 팬이 많을거라 생각했지만 고작 100명? ㅎㅎ
우리는 Dodgers 덕아웃 윗편에 앉았다. 앞에 그 100명의 적군들.
우리 뒷편에는 술도 먹고 혈기왕성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무서운 아이들 5명.
중간에서 새우등 터지는 건 아닐지 조마 조마했다.

Dodgers 덕아웃이라 매니가 수시로 왔다갔다 한다. 저 귀한 몸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다니!
매니가 deck에 나오거나 타석에 들어서면, 그 무서운 아이들은 고래 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Manny Sucks! 참 영어라서 들어줄만 했다.
그리고 심판들한테도 무쟈게 욕해댔었다. 눈깔의 먹물을 쪽 빨아벌랑게잉. 요런 말인 듯.

첫 타석 매니. 안타 3개에 볼넷 3개였나 이날.



대기타석 매니. 뒤쪽에서 계속 매니 썩스...

경기는 슬슬 Dodgers로 넘어가는 듯. 7회까지 3-1. 이만하면 잘했지 암.
그런데 7회에 대거 3점! 4대3. 역전! 이러다 이기는 거 아님감~

7회말 4:3 역전! 투수교체 때 신나는 음악을 틀어주면 관중들이 춤추는데 재밌거나 이쁜 여인들을 골라 스크린에 쏴준다. 자기 나오면 더 좋다고 난리.


여기까지 보고 나올껄 후회했다.
8회초 만루에서 밀어내기 2점. 적시타 2점.
경기는 8:4 다저스 승리.

그래도 다저스를 상대로 3승 1패라니 놀랍고나.
하지만 100패는 달성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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