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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6, 2011

힘겹게 산에 오르는 프로를 볼때마다 난 이게 항상 궁금합니다

1밖2일에서 이 한겨울에 설악산 종주를 했습니다. 굳이 방송에서 표현하지 않아도 정말 추워보였고 고생참 많이 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중간 중간 쥐가 나서 고통스러워 하는 장면도 얼굴에 땀이 얼어붙은 장면을 볼 때도 그 추위와 고통이 느껴졌지요.

그런데. 아 그런데.

그 모습을 찍어대는 카메라감독은 얼마나 힘들까요? 멤버들이 산에 오르는 모습을 찍기 위해 먼저 올라가야 되고 찍기 좋은 장소를 찾아야 되고 카메라가 모자란다면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멤버들보다 훨씬 많이 움직여야 되지 않을까요? 그  사람들은 철인입니까? 방송에서도 카메라 감독 쥐난 모습이 나오던데 철인은 아닌것 같고.



이런 생각들 아마 많이 하실꺼라는 생각이듭니다. 작년에 대히트했던 아마존의 눈물에서 나왔던 카메라감독 피디들의 고통은 어느정도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되었지요. 한 프로그램을 찍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는지. 화면에 잡히는 배우들보다 더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러면 또 하나의 질문이 생깁니다.

그러면 화면에 잡히는 배우들, 그러니까 1밖2일에서 멤버들의 엄살을 부리는 걸까요? 방송 재밌게 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건가요? 방송을 보시면 알겠지만 거의 극한의 고통을 겨우 겨우 이겨내면 정상에 오르는게 묘사됩니다. 그걸 잡아주는 카메라감독도 있고 오디오 감독도 있고 여자작가도 있는데. 그사람들도 막 오르는데. 멤버들은 약골인가요 방송의 흥미를 위해서 엄살을 부리는 걸까요?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정말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산을 오르면서도 예능프로임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말하고 웃기고 그래야하는 배우들이 더 힘들것도 같고 무거운 장비메고 이러저리 오가는 스탭들이 더 힘들것도 같고.

우리들은 TV앞에서 한번 웃어보자고 정말 여러사람 피곤하게 합니다. 가끔은 저런 것 안해도 될테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 우리가 밥먹여주니까 상관없는 일인가요? 

슈퍼볼 기다리다 초조해서(!) 별 생각을 다합니다. 하하.


1 개의 덧글:

하늘엔별 said...

맞습니다.
다른 일반인들은 잘도 오르는데, 더럽게 엄살은 많지요.
다 방송 컨셉트이긴 해도 좀 보기 그렇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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