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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7, 2011

로저스, 패커스에 슈퍼볼을 안기다!

45호 슈퍼볼이 그린베이 패커스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이로서 그린베이는 1997년 우승 이후 14년만에 슈퍼볼을 가져왔고,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2005-6, 2008-9, 시즌에 있어 왕조건설을 위한 우승에 도전했으나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1쿼터와 2쿼터 후반까지 또다시 원사이드 게임이었습니다. 패커스는 플레이오프 전경기에서 전번 1,2쿼터를 압도적인 경기적으로 10점 이상으로 전반을 마쳤는데, 이번 슈퍼볼 게임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좀 다른 것이 있다면 슈퍼볼 게임에서는 패커스가 강해서라기 보다 스틸러스 쿼터백 벤의 2번의 인터셉트 패스가 모두 터치다운으로 연결되었다는데 가장 큰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는 자연스레 원사이드 게임으로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스틸러스는 정규게임에도 그랬지만 쉽게 이기지도 못하지만 쉽게 지지도 않습니다. 분위기를 반전 시키는 중심에는 하인즈 워드가 있었습니다. 2쿼터 마지막 공경에서 3단 콤보 리시빙으로 40여 야드를 받아내고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전반 스코어를 21-10으로 만든채 해프타임에 들어갔습니다. 11점 차이면 경기는 예측불가능 한 것 이었지요.

패커스 승리확정후 바로 등장한 자축용 신문 nfl.com

스틸러스의 턴오버가 나와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지만 역시 패커스 쿼터백 애론 로저스는 칼같은 패스로 스틸러스 수비를 무력화시켰지요. 300야드가 넘게 던졌고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습니다. 인터셉트는 없었고 결정적인 색도 없었습니다.

패커스가 승리할 경우 MVP는 로저스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은 그대로 맞아떨어졌습니다. 양팀 통틀어 빛나는 선수는 오직애론 로저스밖에 없었습니다. 넬슨과 제닝스가 제몫을 톡톡히 해줘 리시빙을 맡았습니다. 러쉬공격은 역시 무리일 수 밖에 없었지요.

스틸러스의 수비가 이번 경기에서 임팩트가 없었다는 지적이 있지만, 적어도 피츠버그 수비는 기본은 해주었습니다. 사실 임팩트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특히 3쿼터 시작과 함께 1,2쿼터에서 볼 수 없었던 무시무시한 압박은 패커스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분위기는 급격히 스틸러스쪽으로 기웁니다. 결국 점수는 4점차까지 좁혀지는데, 스틸러스의 턴오버 하나가 다시 분위기를 급격히 다운스킵니다. 멘델홀이 러쉬중 펌블을 하고 말고 패커스가 리커버합니다.

낙담하는 멘덴홀과 워드, nfl.com


서로 하나씩의 터치다운이 있은 후 스틸러스의 2-points conversions 성공으로 점수는 3점차가 되고 시간은 5분여 남아있는 상황에서 공격은 패커스가 시작합니다. 패커스는 당황하지 않고 조금씩 전진하여 2분남은 상황에서 필드골을 성공시켜 6점차를 만들어 스코어는 31-25가 됩니다. 이제 남은 2분동안 스틸러스는 무조건 터치다운을 성공시켜야 합니다. 이 상황은 지난 번에 소개드린 2009년 양팀의 경기와 흡사한 상황입니다. 그 때는 스틸러스가 마지막 3초에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1점차 역전승을 일구어냅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패커스의 수비는 확연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워드와 멘덴홀의 전진으로 두번의 퍼스트다운을 성공시키지만 쿼터백 빅벤은 4번의 패스를 실패하고 경기는 그대로 끝나고 맙니다.

MVP 패커스 쿼터백 애런 로저스 nfl.com


이번 슈퍼볼 게임은 전반에는 원사이드로 진행되어 흥미없는 게임으로 진행되는듯 했으나 역시 후반에 잊을 수 없는 게임중 하나로 진행되었습니다. 아마 미국에서만 1억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청자들중 원래 스틸러스 팬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그린베이의 승리를 바랬을 것입니다. 마지막 2분, 스틸러스의 공격이 시작될 때 그 1억명의 심장은 미칠듯이 뛰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스틸러스의 팬으로서 아쉬워서 잠이 안오지만 뭐. 내년 시즌을 기대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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